슈퍼가 골목 앞에 있어요.
어제 아빠랑 동생이랑 아이스키림을 사러간다고 신발을 신으며
큰딸에게 같이가자고 했더니 아이가 베란다 쪽으로 급히 가는것이 었어요.
그래서 아빠가 뭐라고 하시길래 나는그아이가 킥보드를
가지러 간줄알고 늘 있었던 일이라서 그러려니 하고 감싸줬지요.
그런데 그아이 다시 제 방으로가서 반바지를 벗더군요.
"뭐하니?" "옷갈아 입으려고요..."기가막혀서...
이아이 늘 모자쓰고 갖춰입고 시장 갑니다.
모자도 벙거지 청으로 된것 하나 사줬더니 교복이 되었어요.
옷도 산지 얼마 안된옷만 주야 장창 입습니다.
그러니 예전에 입던 옷들은 그냥 썩어만 갑니다.
어제는 그동안 심하다 생각해온 행동을 보면서도 의문만 갖고
있던 나는 또 폭발을 해버렸죠.
욕도하고 뭐라고 하고 왜 그모양이냐고 하고 자제를 못하겠었죠..
그사이 아빠는 아이스크림 사들고 들어와서 뭐라고 하고...
우리가 자식을 잘 길을 자신이 없어집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나도 문제가 많은 부모여서 이아이가 이렇게 된데 까지는 내탓도 있어요.
그러나 방법을 알고싶어요.이제는 두려워서 이아이가 원하는데로 해주지 않고 요령껏 해줬으면 좋겠는데...
심하죠? 구멍가게 갈때도 자시의 옷중에서 가장 좋은옷을 빼입고 가는것...
제가 집복을 시장갈때 청바지로 바꿔 입고 가는것을 보고 그러는것일까요? 쓰다보니 많은 생각이 떠오르네요...
그리고 요사이 친구들이 슈퍼모델 같다고 했다고 하네요.
문제예요. 그래서 네가 "슈퍼모델 이라고 착각하냐"
자신의 개성대로 살려고 하지 않고 옷차림으로 표출하는
4학년짜리 큰딸을 보며 한숨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