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선생님.
안단테입니다.
인연이란 한 번 맺어지기도 어렵지만 한번 맺어진 인연
끝을 내기 또한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더욱더 그런 생각이 듭니다.
몇일전 전남편이 전화가 왔습니다.
헤어진 후 자주 있던 전화는 아니였지만 아직
여러가지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남아 있어 온 전화였습니다.
통화하다 이야기는 자연히 아이 이야기로 이어졌습니다.
아이아빠라고 아이가 현재 힘들어 하는점등을
이야기 하게 되었지요.그런데 이야기도중 전남편은 아이가 대학에 들어 가면
방학동안에 자기가 사는곳에서 지내게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표현상은 아빠가 외국생활 하니까 어학연수에도 도움이되고
아빠가 있다는걸 보여주고 싶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 부분은 아이가 판단할일인것 같다 라며
대학에 가면 경제적으로 힘이 더 들텐데 아이 학비지원이라도 좀 하라고 했지요.
선생님 아이가 가장 어렵고 힘든 시기에 아이를 버렸던 아빠였습니다.
그리고 그일 때문에 아이의 어렵고 힘든과정을 함께 가슴 아파 하며 함께 울며
함께 부대끼며 보냈던 저로서는 전 남편의 의견에 도저히 찬성할수가 없을것같습니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그러고 싶지가 않습니다.
전 남편이 한눈팔며 다른가정을 꾸리는 동안
저희는 너무 어렵고 힘들게 지내야했기 대문입니다.
그러고 전남편의 여자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무심코 받은 전화였습니다. 전남편이 뭐라 이야기 했는지
모르겠지만 아이의 지금 상태가 어떠냐
아이가 영어공부를 하고 싶어하느냐했습니다.
선생님 무던히도 거칠게 욕을 퍼붓고 싶었던 상대이였습니다.
그런데 전화를 받은 그곳이 마침 제 근무지였습니다.
누구냐 묻는 저에게 자기를 밝히드라구요. 근무지에서 받은 전화에
제가 어떻게 통화해야 옳았을까요?전 너무도 예의 바르게
지금은근무처라 편안히 통화할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며
할이야기가 있다면 나중에 통화했음 좋겠다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선생님 제가 너무 유약할까요?그렇게 통화한 제가 너무 싫습니다.
선생님 어떻게 저에게 전화를 해 아이 근황을 물어볼수가 있는지요?
전 도저히 이해 할 수가 없습니다.이럴땐 제가 어떻게 대처 해야 옳았을까요?
아이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아 될수 있으면
아이에게나 저에게 신경 거슬리는 일은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제 바램과는 달리 일이 생기니 너무 힘이 듭니다.
이런 이야기를 아이에게 해야 할까요?
힘들때 마다 도움을 주시는 선생님
선생님의 도움 말씀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