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딸은 지금 6세 입니다.

5세때부터 유아체능단을 다니시 시작해서 지금도 똑같은 장소의 유아체능단을 다니고 있습니다.

5세때 선생님도 6세인 지금 선생님과 똑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희 아이는 또래들 보다 조금 빠른편이고 선생님 말씀이나 어른 말씀을 잘 듣는 여자아이라

5세때에는 선생님께 꾸중한번 듣는것 없이 정말 유쾌하게 잘 지냈었던것 같습니다.

선생님이 항상 상담할때도 '반장'이라면 농담을 하셨으니 말이죠.

근데 6세가 되면서 유아체능단에 있는 시간도 3시간에서 5시간으로 늘어나고 점심 급식이 생겼습니다.

6세 시작하고 일주일 정도 후부터 우리 딸은 선생님한테 혼났다. 김치 못먹어서 혼났다. 이러면서 혼났다는 말을 하기 시작했고 선생님과 애기 해보니 김치를 못 먹어서 밥을 남겨서 혼이 난적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딸은 급식에 대한 압박감이 생겨서 인지 아니면 선생님에게 안혼나다가 혼나서 약간의 상실감을 느꼈던것인지 어느날 유치원에서 엄마 보고 싶다고 울었다고 하더라구요.

별거 아니겠거니 생각하고 급식은 우리 딸이 먹고 싶은데로 좀 시간을 달라고 편지를 썼고

또 선생님께 급식시간이 다 되어서 배가 아프다고 했더니 선생님이 먹기 싫으면 싫다고 해야지 거짓말을 한다고 선생님께 많이 혼났다고 합니다. 그 뒤로는 유치원에 안가겠다고 그래서

그러면 혼날때마다 결석하는 것이 습관이 될까봐 제가 계속 데리고 유치원을 갔습니다.

유아체능단에서 수업하는 모습을 계속 살짝 살짝 지켜보면서 점심 먹는것 까지 보고 집으로 왔습니다.

아침에도 잘 지내다가 유치원만 가자고 하면 배가 아프다고 하고 문 앞에서는 들어가기 싫다면서

울고 달래서 달래서 데리고 갔습니다.

일주일 정도가 지나서 오늘은 좀 괜찮겠지 하고 한시간정도 보다가 저는 집으로 오고 저희 딸을 데리러 갔습니다. 오늘도 엄마가 너무 보고 싶다고 울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선생님한테 조금 혼났다면서

근데 오늘 보니까 저희 딸이 한 시간에 10번정도 화장실을 드나느는거예요.

저는 너무 가슴이 아프더라구요.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럴까 싶어서

체육시간 유치원에서도 가고 싶은데 선생님이 한번만 가라고 한다고... 참기 힘들다고..

너무 강제적으로 유치원을 보내는게 아닌가 싶어서 이럴땐 어떻게 해야 되나요?

너무 너무 잘 다니던 장소와 똑같은 선생님 친구들..

선생님의 꾸중이 우리딸에게는 정말 큰 충격일까요? 적응시키면서 강하게 키워야 될까요?

제가 데리고 있으면서 다른 유치원을 알아보는게 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