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민재심리발달연구소입니다.

어머님의 보고를 살펴보면 현재 아이가 자위행위가 지속되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자라면서 자신의 신체를 만지고 노는 것에 관심을 가지기 사작하는데 특히 성기를 만졌을 때 몸의 다른 부분과 느낌이 다르기 때문에 특별한 호기심을 갖게 되고 만지는 횟수도 더욱 늘어나게 되기도 합니다.
자위행위는 자연스럽게 나타날 수 있는 행동이지만, 일상생활에 방해가 안 될 정도여야 하기 때문에 현재 보이는 모습을 유심히 살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자위행위를 할 때 야단을 치거나 지적을 반복하게 되면 죄책감을 갖게 되어 어른이 되었을 때 올바른 성의식을 갖는데 어려움을 줄 수도 있고, 숨어서 할 수도 있으므로 야단을 쳐서는 안됩니다.

보통 아이가 자위를 보이는 경우 다음과 같이 반응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첫째, 자위행위를 보더라도 절대로 야단치치 말아야 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야단을 치거나 혼을 내서 못 하게 할 경우 자신의 행동에 대해 죄책감이 생기고 몰래하게 되어 더 버릇으로 굳어지게 되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둘째, 아이가 자연스럽게 자위행위를 하는 상황을 끊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간식을 먹도록 하거나, 밖에 나가서 놀자고 하거나, 마트에 함께 가시는 등의 활동으로 관심을 돌려주시기 바랍니다.

세번째로 부모님께서 하루에 30분 정도 아이와 신나게 놀아주셔야 합니다. 세번째가 가장 중요한 반응으로 주말같은 경우 하루라도 아이와 바깥활동을 하며 놀이터나 공원에서 많이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의 자위행위는 어른들과 달라서 대부분 심심하거나 마땅히 놀거리가 없는 경우에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충분히 사랑받고 이해받고 있다고 느낀다면 아이의 행동은 서서히 감소하게 될 것입니다. 더불어 친구들과도 의식적으로 재미있게 놀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노력하셔야 합니다. 아이와 궁합이 잘 맞을 수 있는 또래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서 아이의 허전함이나 심심함을 줄여줄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아직 아이가 어리기 때문에 위에 말씀드린 방법으로 부모님의 적극적인 노력과 함께 아이를 지켜보시다가 전혀 변화가 없다면 근처 전문상담기관에 방문하셔서 전문적인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