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지금 한국이 아니라 남미쪽에 거주하고 있는데요.
딸아이가 다른 면에선 뒤쳐지는 부분 없이 영리한 편인데, 유독 음악적인 면에서만 무척 뒤쳐지는 편입니다.
만으로 6살, 한국 나이로는 7살인데요.
아직까지도 제대로 부를 줄 아는 노래가 한 곡도 없습니다.
가사는 외워서 불러도 음이 거의 엉터리예요.
크면 나아지겠지... 하며 조바심 내지 않고 기다리면서 아이가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자신이 노래를 잘 못 부른다는 걸 잘 알거든요. 한국에서 유치원 다닐 때 스스로 다른 아이들과 비교가 되는지 스트레스도 좀 받았었구요.) 노래 부를 때마다 칭찬해 주고 그랬더니 집에서 노래는 거침없이 잘 부릅니다. 아주 즐거워하구요.
되도록이면 음악적 환경을 많이 만들어줘야 할 텐데 제가 좀 바쁜 편이라 집에서 신경을 많이 못 써주고 있어요. 피아노 클래식 음악 듣는 걸 좋아해서 그것만 가끔씩 들려주구요.
이곳은 초등학교에서 특별활동으로만 음악을 할 뿐 정규 수업 시간엔 음악 시간이 없고, 또 한국처럼 사교육 열풍 같은 것이 없는 곳이라 저희가 거주하고 있는 곳에서도 음악 학원 같은 곳을 찾아볼 수가 없어요. 도시가 아니라서 그렇기도 하겠지만요.
지금 이곳에서 초등학교 다니기엔 큰 무리가 없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도와 줘야 될 것 같은데, 어떻게 도와 줘야 할 지 잘 모르겠어요.
그냥 이대로 두면 나중에 커서는 더 어렵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구요.
어떻게 이끌어 줘야 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제가 읽을 만한 책이 있으면 추천해 주시구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