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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평생 공부 습관, 초등 1학년 책읽기로 잡으세요!

등록일 2013-11-0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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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1학년 아이들의 특성으로는 다음과 같이 몇 가지가 있는데, 그 특성들을 책읽기를 통해 극복하거나 발현시켜줄 수 있습니다. 첫째, 초등 1학년은 자아정체성이 형성되는 시기입니다. 선생님이나 친구들이 나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어떤 아이는 자아정체성이 긍정적으로 형성되기도 하지만, 어떤 아이는 부정적으로 형성되어 평생 상처를 안고 살아가기도 합니다. 좋은 동화책을 많이 읽으면 긍정적인 자아정체성 형성에 큰 도움이 됩니다. 둘째, 초등 1학년은 어휘력이 폭발이 시작되는 시기입니다. 7살 때까지 겨우 5,000단어 정도를 구사하던 아이들은 초등 1학년 때부터 구사 단어가 1년에 5,000단어 정도씩 늘어납니다. 이 같은 어휘력 대폭발을 효과적으로 일으키기 위해서는 독서가 필수입니다. 셋째, 상상력과 호기심이 극에 달하는 시기입니다. 상상력을 가진 아이가 공부를 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꿈도 가질 수 있습니다. 좋은 책을 많이 읽는 것은 상상력을 최고조로 끌어올려줄 수 있는 가장 바람직한 방법입니다.
공부 따로 독서 따로가 절대 아닙니다. 공부가 독서이고 독서가 공부입니다. 공부는 독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독서를 안 하면 공부를 잘하고 싶어도 절대 잘할 수 없습니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두 가지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공부 시간에 집중하는 태도, 즉 ‘집중력’과 그리고 ‘이해력’입니다. 그런데 이 두 가지는 독서를 하지 않으면 생길 수 없는 것들입니다. 아이들이 공부 시간에 집중을 잘하려면 반드시 탄탄한 어휘력이 밑바탕에 깔려 있어야 합니다. 어휘력이 빈곤한 아이들은 교사의 설명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아무리 집중을 하고 싶어도 집중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해력이 부족한 아이들은 교과서를 읽고 이해를 하지 못하는 문제점들이 발생합니다. 요즘 교과서는 그 두께가 장난이 아닙니다. 초등 1학년 국어나 수학 교과서의 분량은 200쪽이 훌쩍 넘습니다. 이런 교과서를 제대로 읽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에 걸맞은 수준의 이해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독서를 하지 않은 아이들은 이해력이 절대적으로 낮습니다. 이것이 바로 공부를 잘하고 싶어도 잘할 수 없는 이유이지요.
‘많이’ 보다는 ‘제대로’ 읽히라고 충고하고 싶습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오해하는 부분이 있는데, 많이 읽으면 좋은 줄 압니다. 하지만 제대로 읽지 않으면서 많이만 읽는 것은 소화도 제대로 못 시키면서 자꾸 먹는 사람과 같습니다. 초등 1학년 아이들에게 가장 권할 만한 책읽기는 ‘눈으로 읽지 말고 입과 손으로 읽으라는 것’입니다. 먼저 입으로 읽으라는 말은 소리 내어 읽으라는 것입니다. 소리 내어 읽으면 눈으로 읽을 때보다 뇌의 활성화가 훨씬 더 광범위하게 일어날 뿐만 아니라, 기억력이나 발표력 신장 면에서도 탁월한 효능이 있습니다. 손으로 읽기는 아이가 책을 읽을 때 손에 연필을 쥐어주고 책에 표시를 하면서 읽게 하라는 것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중요한 부분에 밑줄을 긋게 한다든지 혹은 모르는 어휘에 ?를 치면서 읽게 하면 집중력이 몰라보게 좋아집니다. 또한 이렇게 흔적을 남기면서 읽어야 아이의 머릿속에 책에 대한 기억이 오랫동안 남습니다.
일반 책이 인삼이라면 고전은 산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똑같은 책읽기라도 고전읽기가 훨씬 더 효과가 좋습니다. 하지만 고전읽기의 효과가 좋다고 해서 초등 1학년 때부터 무리해 시킬 일은 절대 아닙니다. 일반 책을 비교적 쉽게 읽고, 읽는 습관이 잘 형성된 아이들의 경우에만 고전을 읽히는 편이 좋습니다. 만약 일반 책 읽기를 버거워하고 책읽기 습관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아이라면 고전을 읽히기에는 좀 이르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고전읽기는 책읽기 습관이 잘 형성된 다음에 시작하는 편이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고전읽기 방법 가운데 가장 권하고 싶은 방법은 부모님이 아이와 함께 같은 고전을 읽는 것입니다. 일반 책은 아이 혼자서도 읽을 수 있지만 고전읽기는 가급적이면 온 가족이 모두 함께 읽는 편이 훨씬 더 좋습니다. 고전은 세대를 넘어선 감동을 전달해주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일주일에 단 하루라도 온 가족이 모여 고전을 읽는다면 아이에게 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에게도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입니다.
초등 1학년 아이들은 어리기 때문에 관심이 아직까지 자기 자신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따라서 1학년 아이들에게는 나, 가족, 친구, 학교 등과 관련된 맛있는 책을 권해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한 분야로 치우치게 읽히는 것보다는 가급적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양한 분야의 책읽기를 통해 부모는 자연스럽게 아이의 관심 분야를 알 수 있습니다.
서울교육대학교와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서울 동산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동시에, 작가와 강연가로서 학생 및 학부모들에게 작지만 강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EBS <부모>, KBS 라디오 <교육을 말합시다> 등 다수의 TV와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했으며, 도서관, 문화 센터, 기업체, 학교 등에서 300회 이상의 강연을 진행하며 올바른 교육과 효과적인 공부법에 대한 그만의 노하우를 널리 알렸다. 저서로는 『초등 고전읽기 혁명』, 『수학 100점 엄마가 만든다』, 『초등 공부 불변의 법칙』, 『초등 5학년 공부법』, 『좋은 부모 되기 40일 프로젝트』 등 10여 권이 넘는다. 그중 『좋은 부모 되기 40일 프로젝트』는 2009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로 선정되었으며, 『초등 5학년 공부법』 등을 포함한 4권은 중국과 대만에 수출되어 우리나라를 넘어 아시아에서도 널리 읽히고 있다. 특히 『초등 고전읽기 혁명』은 다독과 속독 위주에서 완독과 정독으로 독서 교육의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데 이바지했으며, 전국 초등학교에 고전읽기 돌풍을 일으켰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1년에는 ‘올해의 독서 문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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