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그저 그렇다라는 평이 있긴했지만 나름 유진이와 엄마에겐 괜찮은 전시였던것 같습니다.

유진이가 요즘 피아노를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몇일전 도서관에서 모짜르트에 관한 책도

빌려 읽었고 그래서 모네전을 볼까 모짜르트전을 볼까 했더니

모짜르트를 보고싶답니다.

전시가 약간 어수선한 느낌이 없잖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모짜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원본 악보를 볼수 있어서

무척 감동적이였습니다.

유진이는 그 시대 사람들이 사용했던 작은 소지품과 악세사리에 무척 관심이 많았구요

여자아이라 그런지 모짜르트가 살았던 시기의 의상들 보는것도 재밌어 했습니다.

요것이 피가로의 결혼 원본입니다.

정말 모짜르트가 하나하나 악보를 그려나갔을까요

무척 감동적이였습니다.

그의 연미복도 볼수 있었는데 정말 화려하더군요

사진못찍게 하는걸 살짝 찍었습니다.

모짜르트가 사용하던 피아노랍니다.

가구도 약간 볼수 있었구요

유진이는 요것이 신기한가봅니다.

요즘의 피아노에 비해 건반수도 작고 검은색과 흰색건반이 반대로 되어있으니

얼마나 신기하겠어요

그 당시 식민지에서 가져온 향료들이랍니다.

가장 신기해 했던건 바닐라였어요

나뭇가지처럼 생겼는데 정말 바닐라 아이스크림 냄새가 났으니까요

그 시대 사람들이 입던 의상입니다.

직접 입어보고 사진찍어볼수 있는데 사람들도 많았고

요녀석 팔걸이 풀기 귀찮아 입기싫어합니다.

그래서 앞에서 사진만 한컷

모짜르트가 수입은 많았지만 워낙 낭비벽과 도박이 심해 빚에 쪼들렸답니다.

그 당시 사람들이 사용했던 여러가지 게임도구와 동전들, 지갑, 담배케이스 등이 있었는데

하나하나 정교하고 이쁘더군요

여자들의 의상을 눈여겨 보았습니다.

코르셋에 대해 얘기해주니 재밌어합니다.

코르셋을 입으면 덥고 답답하기 때문에 부채가 필수였다는군요

다녀와서 유진이가 그린 악보입니다.

자기도 작곡을 해보고 싶다구요

모짜르트가 5세때 작곡한 미뉴엣 악보가 있었는데

이녀석이 그걸보고 많이 놀란 모양입니다.

저도 정말 놀랐습니다.

정말 다섯살때 작곡한 악보가 맞는지 의심스러울정도였습니다.

집에 와서는 자기도 모짜르트처럼 작곡을 하겠다고^^

스케치북을 펴놓고 한참을 그리더니

저보고 쳐보라고 조르네요

정말 조성과 박자 완전 무시된 악보지만

이걸보면서 아이들에게 많은것을 보여주는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보고 느끼고 실천해 보는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