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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니는 색종이들이 보이기 시작하고...방치우기 겸...뭘 해 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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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가 좋아하는 코스모스부터 만들까? 젤 쉬워 보여서... 골판지로 가운데 부분을 해서 꼬지를 끼웠다. 나중에 화분까지 만들어 심어 주려고. 골판지는 꼬지를 꽂기 쉬워 참 좋다. 도민인...빈틈없이 색칠하고, 붙이는 걸 좋아하고 민지는...빈틈없이 풀칠하고, 오리는 걸 좋아한다.  모래가 없는 관계로 급. 쌀화분에 코스모스 꽂고 한 컷. 엄마. 예쁘지? 나중에 이 쌀화분 두 번 차 버린 민지. 그래서 다시 쌀 화분 철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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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 잠 와요. 뭐? 내 코스모스는 잠이 와요. 왜? 도민이가 잠이 오니까. ㅋㅋ  |
| 정말 잠오는 얼굴이네...이러고도 두 시간 뒤에 잔 녀석들. 두번째 국화잎을 붙일 때는 너무 많다며 "엄마, 국화잎은 백장도 넘어?" 하고 묻는다. 그리고 한마디 더. "엄마, 이렇게 꽃잎이 여러 색깔이니까 예뻐요." 이 국화 뒷면을 보면...해바라기. ㅋㅋ  얘들아, 제발 좀 자자고~~~ 안방으로 가자고 했더니...각자 자기의 꽃을 모셔간다. 정말 말 그대로 모셔 간다. "엄마 어디다 재우지?" 지금까지 인형들 자는 것도 챙기는 일이 거의 없었는데... 지네들 잘 곳은 챙기지도 않고... 그만큼 소중한가? 이뻐서 그런가? 처음에 도민...지가 누운 머리 옆에 나란히 두 꽃을 눕혔다. 그러면서 잘 자라고 인사까지. 진짜...이렇게 정답게 잠자리 친구를 대하는 건 처음이다. "도민아, 이러면 자다가 도민이가 깔아뭉갤걸?" "그럼 어디다 재워, 엄마?" "침대 위에 재우자." 여기저기 자리를 옮기다 결국은 머리맡에 고이 모셔 재웠다. 꽃 네 송이. 민지는 "엄마, 꽃이 네 개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