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2 / 책 관련 활동]

이제 2학년이라고 읽은 책들이 조금씩 쌓여갑니다.

오~랜 기간이 걸렸고, 앞으로 더 많은 시일동안 책을 읽어야 하겠지요?^^
그러니 아이들이 더욱 책과 허물없이 친하게 지내야할것 같은데..

그리 호락호락하지만은 않은 일인것 같아요 ㅋ

민규에게 로알드 달이라는 작가를 소개하면서 저 또한 그의 더많은 작품을 접하게 되었답니다.

지난 주엔 기상천외한 헨리슈거 이야기를 빌려왔는데

작가와 제목만으로도 정말 기상천외한 이야기들이 책 여기저기 숨었을것 같네요.

로알드 달의 책을 여러 권 읽은 후 그 안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늘어놓는 민규.

등장인물들을 정리 해 보았습니다.

쓰기에 관심이 지극하지 못한 아들에게 최소한의 요구를 하였네요^^;;

등장인물들을 정리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가 또 한바탕 쏟아집니다.

그리고 로알드 달의 책들과 각기 함께 읽었으면 좋을 책들을 선정해 보라고 했지요.

가장 오른쪽의 책 제목만 덩그러니 씌여진 것이

함께 읽으면 더 재미있을 책으로 민규가 선정 한 책들입니다.

- 찰리와 초컬릿 공장 - 뽀옹 뽀옹 방귀 뽕

(영어와 한글의 내용이 같은 이에스북의 창작동화중 한권이랍니다.

초컬릿을 많이 먹으면 방귀가 잘 나올것같다는 이유에서 선정했다는군요.)

- 아북거, 아북거 - 거꿀씨

(제목부터 거꾸로인 이 책,

책 내용중에 거북은 거꾸로~ 라는 내용이 떠올라 이큐의 천재들에서 즐겨읽던 거꿀씨를 뽑았답니다.)

- 찰리와 거대한 유리 엘리베이터  - 나는 대한민국 우주인이다.

유리엘리베이터를 타고 우주로가는 것과 우주에 간 우주인 이야기가 같다고 택했구요.)

- 조지, 마법의 약을 만들다 - 공룡 도시락

(조지가 마법의 약을 만드는 것이나

공룡 도시락에서 공룡이 살아난다는 말이 마법이 아니면 이뤄질 수 없는 일이라서 연결시켰답니다^^)

- 멍청씨 부부 이야기 - 2*2 = 으악(곱셈놀이)

(멍청씨 부부가 서로를 없앨려고 하는

부분과 곰셈에서 0을 곱하면 없어지는 부분이 똑같아서 떠올랐답니다.)

엉뚱하고 관련 없는 듯하지만 아이 나름대로 연결고리를 이어갈 힘이 생긴데 만족한 활동입니다.^^
이렇게 글로 쓰지 않아도 아이가 생각하는 관련도서를 생각하고 같이 읽는것이 

아이만의 눈높이에 맞는 독서법의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앞으로 책을 읽으면서도 틀에 막힌 독서나 필독서로만의 행보가 아닌

<나만의 책>이 민규에게 남길 바라며 함께 책 읽을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