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열심히 응모했던 락오브에이지...

5번 도전끝에 당첨되어서 다녀왔었는데, 듀르역으로 제이씨가 나와서 안재욱씨 공연을 보고자 했던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돌아왔는데 운좋게 맘스쿨덕분에 안재욱씨의 공연을 보게 되었답니다 ㅎ  

올림픽공원 안에 역도경기장이 우리금융아트홀로 탈바꿈했더라구요.

공연장 시설도 넓고 쾌적해서 좋았습니다.

일단 티켓팅을 했답니다.

vip석이네요. 스테이지에서 중간쯤 떨어진 자리라 무대를 전체적으로 한 눈에 볼 수 있어서 더 좋았던거 같아요.

며칠전엔 무대 맨 앞에 앉아서 보느라 고개도 좀 아프고 배우분과 너무 가까이 있다 보니 시선 마주치기가 조금 어색했었거든요 ㅋㅋ 소심증이랄까요 ㅎ

수영모임 언니와 동행을 해서 포스터 배경으로 인증샷 한 번 날려주시고요 ㅎ

오늘은 사진이 모두 흔들렸네요 ㅠ

공연중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공연사진은 찍지 못하고 엔딩에서 인사할 때 몇 컷 찍었는데 거리가 있어서인지 제대로 나온 사진이 없네요 ㅠ

전반적으로 배우분들의 연기력이나 가창력 수준급이시구요.

안재욱씨는 한류스타답게 일본팬들이 많이들 찾아 오셨더라구요.

각 배역마다 더블 캐스팅이고, 특히 듀르역은 안재욱, 온유, 제이 이렇게 세 사람으로 이루어진 트리플 캐스팅이라서 어느 배우분이 공연을 하느냐에 따라 느낌이 조금씩 다르더군요.

로니역을 맡은 김재만이라는 배우분의 연기는 공연 분위기를 up 시켜주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이름을 많이 들어 본 배우분은 아니었는데 관람객들에게 아주 좋은 평가를 받는걸 보니 저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의 느낌도 같았나 봅니다.

오늘 새삼 느낀 건 안재욱씨의 가창력이 좋았다는 사실...

요즈음은 워낙에 탤런트들이 가수를 겸하는 일이 많은데 그래도 이 정도로 좋은줄 오늘 알았네요.

고음 부분까지 무리없이 잘 하다가 마지막 부분에 조금 음이탈을 하니 본인도 쑥스러운지 뒤로 돌아서

웃는 모습이 나름 귀엽더군요.

2층 객석까지 뛰어 올라가 팬 서비스까지 해주시고요 ㅎ

공연이 성공하기까지 주연배우들의 힘도 크지만 그들을 뒤에서 뒷받침해주는 배우분들의 노고도 잊을수가 없는데 예전 홍대에서 동키쇼할 때(스타킹 프로에서 식스팩 남자분들 나오셨었지요) 활약했던 송호석군이 오늘은 여러 벌의 무대의상을 갈아 입으면서 주연배우들 뒤에서 열심으로 연기하셨네요.

중앙대생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여러 무대에서 차근차근 실력을 다져가는 모습을 보니 안쓰러워 보이기도 하고...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 대성하는 배우가 되리라 기대를 해보면서 화이팅 해주고 싶더라구요 ㅎ

욕심 많게도 이렇게 멋진 락 뮤지컬을 두 번씩이나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