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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GO 과학GO 1 - 빛의 원리( 마술 저금통)
글쓴이 정명은 등록일 2012-08-08 13:31 조회수 956 댓글 0 글자확대 글자축소

여름방학 체험 탐구를 할 수 있다는 말에 얼른 신청했습니다.

과학을 좋아해서 학교 방과 후 수업을 하고 있지만 그냥 즐기는 수준이라 좀 더 체계적으로

공부한 걸 정리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하는 연습을 해야되지 않을까 생각 중이었거든요

전에 봤던 1편이 오는 바람에 아이가 좀 실망했지만 그때는 없었던 실험 키트가 있어 다시 눈이

반짝이게 되더군요

실험 키트는 빛의 성질을 이용한 마술저금통인데 우편물을 뜯자 마자 만들어서 사진을 하나도 못찍었네요

만들고 나서는 동생에게 신기한거 보여준다며 으스대면서 용돈으로 모았던 동전 다 들고 와서

보여주고 으쓱이더니 퇴근한 아빠에게도 또 보여주고 자랑했답니다.

원래 의도가 체험탐구 보고서 쓰기였기에 눈물을 머금고 다시 재료를 찾아서 하기로 했습니다.

집에서 돌아다니는 비슷한 크기의 통 하나 구해서 잘라 거울 크기에 맞춰놓고

다른 재료를 준비해 시작했는데 한 번 만들어봐서인지 5분도 안되서 그냥 뚝딱 하고 만들었네요

재료는 거울, 통, 투명필름, 테이프,가위

통에 동전 넣는 구멍하고 투명필름 붙여서 안을 볼 수 있게 하는 부분을 만들어야 해요

그런 다음 거울을 비스듬히(45도 각도)로 넣고 통을 다 막으면 완성!

그 다음은 마지막 미션이자 목표인 과학탐구 보고서 작성인데요

처음 하는 거라 둘 다 당황해서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이 많았네요

특히 동기를 적으라고 하니 "엄마가 하라고 해서 "한다길래 여지없이 꿀밤 한대 주고 진지하게 작성해봤어요

쓰기 싫어하는 것 치고는 열심히 적은 편이긴 한데 느낀 점과 아쉬운점엔 언제나 그렇듯

재미있었다로 끝내서 엄마의 마음에 아쉬움을 남겨주었어요

그래도 한 번 해보니 어떻게 쓰야 하는지 감도 오고 자주 해보면 확실히 좋을 것 같은 느낌이 팍팍 와요

그냥 책으로 읽으면서 이해한 것을 이렇게 항목별로 정리하면서 개념이나 원리를 확실히 자신의

것으로 할 수 있었답니다.

여태까지 실험키트들을 몇 번 만들어봤지만 이렇게 보고서까지 써 본 적은 처음이었는데

어렵다고 하면서도 다 쓰고 나서는 저도 뿌듯한지 한 번 더 훓어보더군요

앞으로도 이렇게 보고서까지 쓸 수 있도록 노력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