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부지런을 떨고 이제는 나를 위한 공연을 보기 위해 나만의 시간을 갖기위해 대학로로 떠나다.
이제는 아이가 제법 공연에 익숙함을 느껴그런지 내가 보는 공연에 관심이 있다.
환상동화... 동화라고 해서 아이들과 함께 볼수 있겠다 싶었는데 이 공연은 13세 이상관람가...
대학로의 소극장답지 않게 제법 여러가지 면에서 규모를 갖춘 공연장이었다.
티켓팅을 마치고 공연장안으로 들어가니 제법 자석수도 되는듯...
뒷자리에 느긋하게 앉아 작품이 시작되기를 기다렸다.
3명의 광대가 나왔다. 사랑 전쟁,예술을 상징하는 3광대가 이세상을 살아가는데 무엇이 중요한지를
생각하게 해주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내게 물어온다면 당연 아직까지는 사랑이라...
이공연은 탄탄한 스토리와 작품의 역사가 돋보이는 공연,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력이 뛰어난 공연이었다.
환상동화답게 무대장치도 너무 환상적이었으며 일단 배우들의 모습에서 더욱 환상적인 모습을 자아냈다.
특히 춤을 추는 마리의 몸동작 하나하나에 넋을 잃을정도의 완벽한 무희의 연기...
3명의 광대중 예술을 강조한 광대의 연기는 참으로 자연스러웠다.
목소리뿐아니라 제스추어등 너무나 자연스러워 그 작품속으로 빠져들었다.
공연을 자주 보는 편이다.
공연속에 나의 삶도 나의 꿈도 가끔 들여다 볼수 있어서...
이번 환상동화는 나의 동심을 자극하는데 조금도 주저함이 없었으며 어른들에게도 아직 동화의 기억이
중요함을 느꼈다.삭막해져가는 나의 마음에 아름다움을을 적셔준 작품...
뱌우들의 대사한마다 한마다도 너무 마음에 와닿는 그래서 조금은 슬픈 공연...
공연이 끝나고 나오는데 웬지 모를 여러가지 마음이 오고 갔다.
조금아쉬운 점은 이공연은 8세 이상 관람가능한 공연이라 생각된다는 점이다.
우리 아이인 경우 8세 이상의 작품을 볼때면 그들 관점에서 보는 시각이 있음에 가끔 노라곤 했다.
이 작품또한 왜 13세 이상관람이라고 했는지... 선정적인것도 주제가 어려운것도아닌데...
등급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하며 8세 이상의 아이들도 이 작품을 공유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아이와 함께 보았더라면 더 많은 이야기와 추억을 담아갈수 있었을텐데...
참으로 아쉬웠다.
공연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무언가 많은것을 담아가는 느낌이 들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함을 느끼며 전철에 몸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