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날씨 만큼이나 딸아이의 기분도 화창한 오늘 아이가 좋아하는 샬랄라 원피스를 입고 아트홀로 출발했어요.

아트홀에 도착하니 저희 딸아이 처럼 샬랄라 이쁜 원피스를 입고 노는 공주님들이 많더라구요..

그 나이의 여자아이는 발레와 앨리스를 참 좋아하나 봐요...

티켓수령후 자리에 앉아 기념촬영을 하고...

조용히 감상해야 하는 클래식한 공연과는 달리 창작 무대인 만큼 많은 박수와 호응이 필요하다는 안내멘트에 따라 박수치는 연습

을 하고 "브라보" 하며 소리도 질러보고....

동화와는 달리 이번 발레공연의 앨리스는 토끼를 따라 텔레비젼으로 들어가 많은 일을 경험해요.

TV속 세상에서 파도타기 춤을 추고, 숲속나라에서 요정이 나오는데 저희 딸은 요정의 옷이 너무 이쁘다고 저런옷이 애들용으로는

안 나오냐고 묻더라구요..

엄마 닭을 따라다니는 아기병아리가 나오는 장면에서는 정말 어린 친구들이 나왔는데 너무 부러워 하는 딸아이...

7살 아이답게 예쁜 옷 이쁜 동작만이 눈에 들어오나봅니다.

카드나라에서 고양이가 왕비의 옷을 들추는데 누명을 쓴 앨리스는 재판까지 가는데...

"엄마 저거 다 꿈이야" 하며 귓속말을 하는 아이가 참 귀여웠어요..

커튼콜때도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조금 아탑깝기도 했지만 눈에 담고 가슴에 담아왔답니다...

맘스쿨 덕분에 딸아이와 행복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