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가 많이 늦었습니다. ^^

크리스마스 이후 2002년 연말에 재영이 재원이랑 같이 친정집에 일주일동안 다녀왔거든요.

친정집이 넓은 아파트로 이사를 하게 되서 아이들이랑 이방저방 돌아다니며 숨바꼭질도 하고, 필요한 물건 쇼핑도 하러다녔답니다.

한참늦은 후기 시작합니다.









먼저 제 순서..

재영이가 하도 화장품 박스를 가지고 컴퓨터라면서 두들기고 다니길래 원풀이 해주는 차원에서 5은물과 박스를 가지고 컴퓨터를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시작하기 전에 상준이네 집에 있는 컴퓨터를 보면서 어떤어떤 부분들로 이루어져있는지 살펴보았죠. 텔레비젼같이 생긴 모니터, 여러가지 작은 자판들로 이루어진 키보드, 줄에 연결되어 있는 마우스...



5은물과 상자로 컴퓨터 만드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상자 두개를 유리테이프로 단단히 연결해서 상판은 모니터, 아랫판은 키보드로 꾸밉니다.

박스를 연결할 때 모서리들끼리 잘 연결하면 흡사 노트북컴퓨터처럼 접혀지기도 한답니다. 물론 나중에 5은물로 키보드 자판을 만들게되면 좀 걸리긴 하지만....







키보드를 만들 때에는 상자에 양면테이프를 붙인다음, 5은물을 그 위에 고정시키면 됩니다. 5은물을 배치시킬 때, 정육면체들을 약간 왼쪽으로 쏠리게 붙이고, 오른쪽편은 마우스를 움직일 공간으로 활용합니다.



정육면체들로는 일반적인 숫자키나 문자키를 만들고, 작은 삼각기둥들은 길게 연결해서 스페이스 바로 만들었습니다.



마우스 만들 때는 큰 삼각기둥 2개의 가장넓은 밑변 사이에 준비한 끈을 넣고 테이프로 고정시킵니다. 그리고 끈의 반대쪽을 키보드 뒷쪽에 연결시킵니다.

이 마우스를 만들어놓은 키보드 오른쪽편에 올려넣고 조정합니다.







모니터에는 자기가 즐겨가는 사이트의 화면을 그려넣습니다.

은물놀이 하던 날에는 두 아이 모두 정체불명의 '바보사이트'에 심취해서 모니터를 이상한 그림으로 가득 채워놓더군요. 뜬금없이 제가 개그콘서트의 '바보삼대' 흉내를 내는 바람에..... ^^;



아이들에게 미안할 정도로 무척 간단한 은물놀이였는데, 아이들이 참 좋아하더군요. 서로 마주보고 앉아서 신나게 채팅도 하고, 바보사이트 탐색도 하면서 계속 종알거렸습니다.













다음은 쌍둥마미님 차례....

어린시절 많이 보았을 법 한 손수레를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지난 시간에 만들었던 8각형만들기를 응용해서, 가운데에 준은물(구)를 놓고 테이프로 단단히 고정시켜 수레바퀴를 만듭니다. 2개 있어야겠죠? 준은물의 구멍 위치에 유의하면서 고정시켜아 합니다. 그리고, 큰 삼각기둥이 부족하니 작은 삼각기둥을 이용해 큰 삼각기둥으로 만들어 이용하세요.







8은물의 3번 막대 둘을 테이프로 연결시켜 길게 만든 후 5은물 상자 밑면의 중간부분에 고정시킵니다.

수레를 끌 때 필요한 손잡이도 만들어야 합니다. 정육면체 6개를 길게 연결하여 붙이면 되지요. 역시 2개가 필요합니다.







이제 위에 만들어놓은 자료들 이외에 한가지가 더 필요한데, 수레 손잡이를 잡지 않고 있을 때 넘어지지 않게 해주는 버팀대가 필요합니다. 수레를 잘 관찰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죠?

작은 삼각기둥 두 개로 육면체를 만든 후 밑면의 손잡이가 있는 쪽에 붙이면 됩니다. 만들어놓은 나머지 부분들도 5은물 상자에 붙이면 손수레가 완성됩니다.







멋지게 수레가 완성되었는데, 기대와는 다르게 잘 굴러가지 않아서 아이들이 좀 실망한 듯 보이더군요. 8각형 바퀴를 잘 굴러가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마찰력이 적은 동그란 바퀴를 이용해야 한다는 점도 아이들에게 일러주었지요.





하도 나중에 후기를 적으니 어떻게 수업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다음번엔 빨리 올릴께요~ ^^

이번 금요일은 재영이네에서 수업 있습니다.

5은물 마지막 시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