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준이도 이제 유치원에 다니게 되서 4시 모임시간을 정확히 맞추기가 어려워졌어요. 그래서 다음 모임부터 4시 20분으로 시간을 옮기기로 했습니다.
먼저 쌍둥마미님 순서.
7은물로 원기둥, 삼각기둥, 정육면체 등의 입체도형을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원을 차곡차곡 포개서 원기둥을 만들어봤지요. 재영이는 평소 좋아하던 무지개색 원기둥을 만들었어요. 헤로스 기프트 7은물은 두께가 좀 있는 원목재질이라 무지개순서로 포개보니 꽤 높은 원기둥이 되더군요.
상준이는 오늘도 자기 원기둥이랑 여러모로 다른 재영이의 원기둥이 신기했나봐요. 한참을 들여다보고 만져보고 하더군요.
이런 경험을 통해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얼마든지 자기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배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 중 정육면체로 주사위를 만들어 쌍둥마미님께서 미리 준비하신 주사위 게임판에서 놀이를 했습니다. 우리 어릴적에 많이 해봤던, 뱀타기 주사위 게임 같은 거 였어요. 쌍둥이 동생들과 재원이도 형아들이 뭔가를 굴리고, 말을 이동시키는 모습을 흥미진진하게 관전했습니다. 재원이도 한 몫 하고싶었지만, 게임이 몰두한 형아들이 한 치의 방해도 허락하지 않는 터에 울음만 터뜨릴 수 밖에 없었죠.. 흑...
주사위 게임엔 유난히 강한 상준이가 연속 두 판을 내리 이기고 나서 재영이는 이번엔 자기 혼자 해보겠다며 열심히 주사위를 굴렸답니다.
재영이가 혼자 주사위를 굴리는 동안 이해심 많은 우리의 상준이는 혼자 독서를 하며 재영이를 기다려줬구요.
즐겁게 주사위 게임을 마치고, 제가 준비한 왕관만들기로 들어갔습니다.
우리나라나 유럽의 왕들은 자기의 위엄과 힘을 과시하기 위해서 멋진 왕관을 만들어 썼었다는 얘기로 시작을 했죠.
위의 대관식 장면이나 여러가지 왕관의 모습들을 화보집이나 인터넷을 통해서 직접 왕관들을 보여주고 싶었지만, 분위기가 하도 어수선해서 그럴 기회가 없었던 것이 아쉬웠습니다.
다음번엔 준비를 해봐야겠어요.
본격적으로 왕관만들기에 돌입했습니다.1. 먼저 두꺼운 도화지를 길게 반으로 잘라서 머리 크기에 맞도록 테이프로 동그랗게 이어놓습니다.
2. 밋밋한 왕관 한쪽을 지그재그로 잘라서 모양을 내고,
3. 7은물로 갖가지 보석 장식을 하면 완성!
이런 방식으로 상준이와 재영이가 만든 왕관들입니다.
상준이는 뾰족한 끝에 원을 붙여 모양을 냈고, 재영이는 빨간 루비, 파란 사파이어, 초록 에메랄드 보석으로 치장을 했죠.
왕관을 쓰고 멋지게 포즈도 잡아봤습니다.
쌍둥이랑 재원이도 형아들처럼 왕관을 만들어달라고 해서 엄마들이 급조를 했지요.
길쭉한 원통형 왕관을 쓴 재원이 모습이 마치 주방장 같이 보여서 다들 한참을 웃었답니다. ^^
드뎌 7은물도 끝났습니다.
다음주부터는 8은물 놀이 기대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