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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쌍둥마미님 댁
9은물 두번째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과 시장놀이를 해봤어요. 돈계산하는 방법을 연습해보려고 한거였는데, 정작 아이들은 돈보다는 서로 물건 흥정하는 놀이에 더 관심을 보이더군요. ^^;
9은물의 가장 큰 고리는 천원짜리, 작은 고리는 백원짜리, 큰 반고리는 천원의 반 5백원짜리 돈으로 정했습니다.
원하는 물건을 사고 가격을 맞게 지불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요.예를 들어, 7백원짜리 물건을 샀을 경우
1) 5백원+백원+백원
2) 5백원+5백원-3백원(거스름돈)
3) 천원-3백원(거스름돈)
아이들에게 처음에는 1번의 방법대로 계산하게 했다가 다음번엔 2번, 3번 방법으로 바꿔보도록 권합니다.
시장놀이 하던 중에 재영이가 상준이네 가게에서 살 물건을 고르다가 상준이 엄마를 사겠다고 얼마냐고 물었던 적이 있었죠. ^^;
상준이.. 잠깐 고민하더니 1만7천5백원(?)을 불렀습니다.
재영이.. 너무 비싸서 못사겠다고 하고..
상준이.. 일부러 비싸게 값을 부르길 잘했다고 안도의 한숨을 쉬더군요. ^^;
물건사고파는 놀이 이후에는 물건없이 제가 불러주는 액수를 자기 금고에 있는 돈으로 맞춰보여주는 놀이를 해봤습니다.
천단위까지 액수를 조금 높혀서 해보니 고리 수도 많아지고 복잡하긴 했지만 재미있었습니다.
거스름돈을 계산하기 위해서는 [보수]의 개념을 알아야하는데, 재영이와 상준이 모두 빠르지는 않지만 왠만큼 암산은 되는 듯 보이더군요.
다음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주는 연상놀이.
9은물 고리들을 스케치북 위에 고정시켜놓고 그 위에다 연상되는 사물이나 상황을 그림으로 그려보는 놀이였습니다.
시장놀이에 너무 진을 빼서인지 엄마들이 기대했던 것 만큼 기발한 생각들이 나오지는 않더군요.
그날 그린 아이들의 작품입니다.
상준이 작품(사과나무)
재영이 작품(안경쓴 아빠, 3단 아이스크림)
모임이 끝나고 쌍둥마미님이 준비해주신 고구마를 맛있게 먹고 집을 나섰지요.
다음주에는 9은물 마지막 시간이 펼쳐집니다.
이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