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소: 현철/성현이네
몹시 후텁지근한 날씨였습니다.
택견에서 돌아온 재영이를 대충 씻기고 짐 챙기고 났더니 시간이 많이 지났더군요.
조금 늦게 은물놀이가 시작됐습니다.
마침 현철이네 집에 손님들이 와계시더군요.
예쁜 아가씨들 두 명과 함께 은물놀이 하기로 했어요.
놀이터를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그네, 미끄럼틀, 뺑뺑이, 시소 등.. 즐거운 놀이기구들이 가득한 놀이터... 특히 현철이는 멋진 터널형태의 미끄럼틀이 있는 유치원 놀이터를 만들기로 했어요.
생각보다 놀이기구 만드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더군요.
재영이네는 예초에 그네랑 뺑뺑이를 만들기로 했는데, 시간이 너무 지나버려서 그네로만 만족해야 했습니다.
재영이네 그네
다들 만들어놓은 놀이기구들을 커다란 전지위에 배치했습니다.
만들어놓고 났더니 멋지던데요?
구불구불한 터널식의 미끄럼틀은 진짜 현철이네 유치원에 있는 것이랑 똑같았어요. ^^
공들여 만든 정글짐도 참 멋졌구요.
감상하세요~
놀이기구들을 배치하고 나서 놀이터와 관련된 그림들을 같이 그려보기로 했습니다.
현철맘님이 준비해주신 유성매직으로 예쁘게 쓱쓱싹싹~~
말썽꾸러기 재원이는 의욕이 지나쳐서 거실 바닥에까지 그림을 그려놨지 뭐예요.
나중에 아세톤으로 지우니까 금방 지워지긴 했지만...
역시 '그림그리기'는 그 어떤 놀이 중에서도 압권입니다.. 아이들이 이렇게 좋아할 수가 없네요.
놀이기구 만들기엔 시큰둥 하던 아이들이 싸인펜으로 그림그릴 때에는 시간가는 줄 모르더군요.
처음에는 놀이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 흙, 벤취를 그리던 아이들이 급기야 나중에는 버스, 비행기까지... ^^;
현철이는 유치원 놀이터 옆에 세워져있는 유치원 버스들을 그린거라네요.
이렇게 즐겁게 그림그리기까지 마치고 나서 맛배기 은물놀이를 하나 더 해봤습니다.
얼마전에 저희 집에서 해봤던 아기은물놀이.. 팽이만들기.
재미삼아 재영이, 재원이에게 하나씩 만들어줬는데, 성현이도 가지고 싶다고 하더군요.
하나 만들어주려고 했는데, 재원이 팽이랑 똑같이 보이지 않는 바람에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죠.
엄마가 다시 예쁘게 만들어줬는지 모르겠네요.
다음주엔 은물놀이 한 주 쉽니다.
8월 7일날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