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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정우네 집
정우네가 준비한 EVA 원단을 이용해서 가방을 만들고, 그 위에 은물로 장식을 해봤습니다.
EVA 원단은 고무재질의 성분으로, 가위로 잘 오려지고 부들부들 느낌이 좋답니다.
가방 만드는 순서입니다.1. 먼저, 원단을 반으로 접어서 양 옆쪽에 펀치로 구멍을 냅니다.
-> 보통 사용하는 손톱깎기처럼 된 펀치는 원하는 곳에 구멍내기가 힘들 때가 있습니다. 한 가운데쯤에다 구멍을 뚫거나 할 때는 정말 불편하죠. 정우네 집에 갔더니 송곳처럼 생긴 펀치가 있더군요. 정말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어디서 구했는지 하나 사야겠더군요.
2. 다른 원단을 7밀리 정도 폭으로 오려서 펀치로 뚫은 구멍에 넣어 바느질 하는 식으로 꼬맵니다.
-> EVA원단이 질긴 편이 아니기 때문에 바느질할 때 너무 잡아당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실로 사용할 조각 끝에 매듭을 지어서 바느질을 시작했습니다. 바느질을 편하게 하기 위해서는 실로 사용할 조각 끝을 뾰족한 모양으로 자른 다음, 스카치 테입으로 감아서 단단하게 만들어줍니다. 바늘처럼 사용할 수 있어서 아이들이 바느질 하는 데 훨씬 수월합니다.
3. 다른 원단을 폭 15밀리 정도로 오린 조각 2개를 가지고 손잡이를 만듭니다.
4. 은물로 가방에 장식을 합니다.
-> EVA 원단 위에는 테이프가 잘 붙지 않기 때문에 은물을 고정시킬 때 어쩔 수 없이 글루건을 이용했습니다. 글루건을 사용해도 나중에 별 무리없이 은물을 깨끗하게 떼어날 수 있으니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더군요.
알록달록한 가방을 보니 정말 마음에 들었나봅니다.
아이들이 가방을 옆에 끼고 난리도 아니더군요.
어렵게 펀치로 구멍뚫고 바느질 할 때는 시큰둥 하더니.. ^^;
특히 재원이는 형아들이 만든 가방이 맘에 들었는지 돌아가며 한개씩 매보기도 하고, 가방에 정우네 집에 있는 여러가지 장난감들을 집어넣고 다니더군요.
조만간에 재원이 가방도 하나 만들어줘야겠습니다.
즐거운 은물놀이시간이었어요.
처음으로 정우네 집에서 모임을 해봤는데, 너무 번잡스럽게 어지루고 온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다음주엔 재영이네 집으로 오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