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날짜: 2003년 10월 1일
장소: 현철, 성현이네 집

은물놀이 첫번째 시간이었습니다.
현철이네, 효선이네, 승찬이네, 재원이네 뿐 아니라 소문을 들은 기헌이네까지 모였어요. 영어모임 [아기소리] 멤버 그대로 은물모임까지 하게 됐네요.
맛있게 다과를 한 다음 약 30분쯤 후에 시작했습니다.
담부터는 제시간에 바로 시작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먼저 재영엄마가 준비한 놀이은물시간이었어요.
먼저 간단하게 1은물 탐색시간을 가졌습니다.

- 말랑말랑한 1은물을 손으로 주물러보기
- 위로 빙빙 돌려보기
- 앞으로 빙빙돌려보기
- 옆으로 흔들흔들 흔들어보기

여러 방법으로 돌리거나 흔들어보면서, 그와 비슷한 물건이 뭐가 있는지도 같이 알아봤어요. 위로 돌아가는 것은 헬리콥터, 앞으로 돌아가는 것은 선풍기, 옆으로 흔들거리는 것은 시계의 예를 들었습니다.

그 다음, 1은물을 가지고 꼬마크리켓 놀이를 해봤습니다.
라켓도 만들고, 1은물 꼬리를 꼭 감아서 동그란 공도 만들었어요.

크리켓 라켓은 이렇게 만들어요.
- 1은물을 나무젓가락에 꽂아서 꼬리를 빙빙 돌려감습니다.
- 돌려감은 꼬리가 풀리지 않도록 테이프로 고정시킵니다.



놀이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나머지 1은물들은 모두 꼬리를 같아서 동그란 공으로 만들어놓고 그 중 4개를 탑처럼 쌓아놓아요. 나머지 1은물 1개를 한 발 멀리 떨어진 거리에 놓아둔 다음, 라켓으로 힘껏 쳐서 1은물 탑을 무너뜨리는 겁니다.



원래 계획은 1은물 공을 목표한 지점에 정확히 옮겨놓은 사람이 이기는 게임으로 진행하려고 했는데, 아이들이 1은물탑 무너뜨리는 것을 더 좋아해서 계속 그렇게 놀았습니다.




꼬마크리켓 놀이가 끝나고, 2살짜리 어린 동생들을 위한 뽀너~스 은물놀이를 하나 더 해봤어요.
지난 여름 뱀띠아기들 은물모임에서 활용했었던 과일기차놀이였지요.
1은물에 있는 빨강, 노랑, 주황, 초록, 보라색 공을 가지고 각각 똑같은 색깔의 과일 그림에 있는 구멍안에 쏙~ 넣어보는 놀이입니다.
정현이와 기웅이가 너무너무 좋아하더군요. ^^
심지어 정현이는 만세삼창까지 부르고... ㅋㅋㅋ









다음은 현철맘님이 준비한 은물미술시간..
알록달록 예쁜 애벌레와 나비를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이쑤시개로 1은물들을 이어서 애벌레를 만듭니다.
움직이는 눈을 붙여보기도 하고 색종이로 더듬이도 만들었구요.





효선이는 허리부근에 눈이 달린 괴상한 애벌레를 만들었지 뭐예요. 꼬리에 이쑤시개를 주르르 꽂아서 공작새처럼 만들기도 했구요.
성현이네는 요염하게 꼬리를 치켜세운 애벌레를 만들어서 다들 웃음바다를 이루었습니다.

나비도 만들어봤어요.
철사를 8자 모양으로 휘어서 날개모양으로 만든 다음, 스타킹을 씌웁니다.
철사로 꿀을 빨아먹는 대롱도 만들고, 머리 윗쪽에 더듬이도 만들었어요. 그런데 만들다보니 더듬이가 마치 염소뿔 같이 되어버렸답니다. ^^






1차모임은 이렇게 끝났습니다.
인원이 좀 많은듯 해서 걱정이네요.
새로 합류한 기헌맘님까지 포함해서 수업준비당번을 다시 정해야 할 것 같아요.

아기소리 주소록을 참고해서 순서를 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순서대로 2명씩 짝을 지어서 수업준비하지요.

1차모임에서 성현맘(미술)과 재영엄마(놀이)가 준비했으니, 다음번엔 기헌맘과 승찬맘이 준비해주세요. 두 분이 서로 사전에 연락해서 미술과 놀이 중에 선택해서 준비해주시구요..
그 다음번엔 효선맘과 재영엄마, 또 그다음번엔 성현맘과 기헌맘...

즐거운 은물놀이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합시다!
수고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