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참 쉽고도 어렵다.

연애편지 쓰듯이 감정만을, 사실만을 술술 적기만을 한다면 이리 고민할 필요도 없지만

요즘 글쓰기가 괴로운건  바로 성적과 연결되어지기 때문이다.

극성맞은 친정 엄마 덕분에 일찌기  글쓰기를 멀리 했던 기억이 난다.

이 책을 읽은 첫 페이지 부터

9세, 7세 아이를 두고 있는 지금  상황이  우리집만이 아니라고 생각 되어져 맘이 조금 편해 졌다.

꽤 많은 양의 독서를 하고, 이해력도 빠르고, 모든 일에 우수한 아들인데

무엇이든 엄마가 챙겨주고 거들어 주어서, 이젠 일기조차도 엄마한테로 미루려 하고

글쓰기가 너무 싫다고 한다.

모두들 독서 독서하는데, 지금 우리집 상황으로 보면, 독서가 글쓰기에 별 도움이 될까 싶다.

동생은 책읽기가 싫다하고, 오빠에 비해 그리 똑똑한것 같지는 않지만

글소재의 다양성이나,욕구나,스킬은 너무 신기할 정도로 재미난다.

여자아이라서 그럴수도 있지만, 오빠에 비해 활동이 많다. 경험이 많다.

요즘들어 느낀것은 글쓰기의 비법은 창작이든,모방이든

자유롭게(절대 누구의 간섭도, 비난도 받지 않고)많이 써보고, 많이 놀면 될것 같은데...

어차피 대입을 위한 글쓰기라면 앞으로의 시간동안 천천히 놀아가듯 경험을 하면 될것이고,

급하지 않게,서서히 독서를 통해서 늘려가면 되지 않을까 싶다.

글쓰기가 논리를 키우고, 두뇌를 명석하게 하고, 사고를 키우고 한다지만

그것때문에 글쓰기 본연의 즐거움과 자신의 생할을 메모하는 기초적인 것들에게 멀리해서는 안될것 같다.

그리고 방학때 내어주는 독후감이 아이들에 따라선 얼마나 목을 죄는것인지(부모의 목까지)

검사하는 일기가 어떨땐 거짓말의창작이 되는지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한다.

우리 아이의 10년후의 미래를 결정하는데

다시 한번 생각 해볼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읽고, 또 읽어 보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예스 24  / 인터파크에 후기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