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처럼 글쓰기가 아이의 10년 후를 결정하게 된다는 말에는 익히 동감해 오던 바였습니다.

그렇지만, ~이~을 결정한다라는 식의 트렌디한 책들이 많아서 그리고 기대와 달리 읽고 나서는 크게 결정적인 도움을 받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이 책은 일본인 저자의 글쓰기의 경험담과 더불어 글쓰기의 가르침을 세심하게 알려주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이는 책이었습니다. 저자가 글쓰기의 즐거움을 안 순간부터 글쓰기가 얼마나 즐겁고 재미있는 일인지 깨달아가는 과정이 흥미로왔습니다. 저자가 학교신문사의 기자가 되면서 글을 써서 자기만의 세상을 알리고, 누군가가 자기 글을 인정해주고 거기로부터 글쓰기의 희열을 느끼는 그런 과정은 참으로 현실적이기까지 했습니다. 실제로 그런 경험을 통해서 오는 글쓰기는 살아있는 글쓰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답니다. 또한가지는 읽기와 쓰기가 별개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책을 많이 읽으면 글을 잘쓸수 있다는 제 생각을 깨뜨려버린 얘기였답니다. 물론 많이 읽으면 글로 쓸 수 도 있지만 저자의 주장은 사못 다릅니다. 글쓰기는 훈련과 연습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짧은 얘기라도 하챦은 메모라도 자주 많이 써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리 책을 많이 읽더라도 쓰는 훈련이 병행되지 않는다면 생각을 자유롭게 또는 논리정연하게 표현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부분이 제가 이 책을 읽고 가장 많은 공감대가 형성되었던 부분이었습니다. 저희 아이도 다독을 하고 읽을 거리자체를 즐기지만 독서록을 쓰거나 때론 글의 줄거리를 표현할 때 참 아쉬운 부분이 많았던 지라, 앞으로는 더욱 글쓰기에 시간과 애정을 쏟아야 겠다는 생각이 절실해졌답니다.

글쓰기가 어렵고 힘들고 , 게다가 방법도 잘 모르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께 생각보다 좋은 팁들이 가득한 이 책을 권해드리고 싶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