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부터가 눈을 확 사로잡는다.

 <초등글쓰기가 아이의 10년후를 결정한다.>

 이 책에서는 글쓰기를 말하기에 앞서 생각하기를 가르치고  있다.그리고 작가의 경험을 앞 장에 전개해서 지은이가 글쓰기를 즐겨했던 초등학교 시절이 나온다. 다행히 당시의 작가는 초등저학년이 아니라 고학년이다, 그 부분도 읽는 부모 입장에서는 저으기 안심이 된다. 요즘은 아이들을 너무 빨리 적기 교육이라는 미명아래 조기 교육을 시키니 말이다.

 초등학교를 입학시키면 대체적으로 2학기를 즈음해서 일기를 쓴다. 나 어릴적에는 그림일기부터 쓴 기억인데, 요즘 아이들은 그 부분은 생략하고 바로 글로만 구성된 일기를 쓴다.

 그때부터 일기를 지도하기란 엄마입장에서는 만만하지가 않다. 기본적으로 맞춤법부터 일기의 양식,글의 전개까지 말이다. 그래서 담임선생님께 질문했더란다.어떻게 하면 되겠느냐고

선생님"일기라는 공간은 아이들의 사생활부분이니 그냥 둬라" 라는 답변을 받았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은 아이 일기를 효과적으로 지도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일기는 글쓰기를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나에게 도움을 준다. 사실 이 책에는 일기를 어떻게 쓰라고 하는 조언은 없다.하지만 당장 오늘밤의 아이의 일기 지도는 아이와 간단한 대화로부터 시작하자라는 생각을 가지게 만든다.

 이 책은 작가가 글쓰기를 즐겨했던 동기, 글쓰기. 논술 쓰기, 바른 첨삭 등에 대한 내용, 글의 형식에 대한 내용, 글쓰기 지도의 초보적인 실용서이다.  이 책은 아이의 글쓰기가 막막한 학부모가 읽으면 좋은 책이다.

 또  감상문을 쓰면서 저자가 말한 글쓰기의 기본 형식인 홉-스텝-점프-착지에 맞춰져 있는지  조심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