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평소 좋아하는 출판사인 비룡소에서 하는 이벤트이기에 덜컥 응모를 하고 까맣게 잊고 있다가 책을 받고

너무 기뻤어요

더군다나 ''세기말 블루스'' 시집을 읽고 좋아하게 된  신현림 시인이 낸 동시집이라니.....

아직 말두 잘 못하는 25개월 울딸 시우지만 모녀사이에  신현림 시인을 통한 공감대의 장이 열린듯하여..

괜히 뿌듯했습니다

아직 어린 아기지만 책표지의 노란색을 보고는 시우..시우..하고 좋아라 하더군요

울딸은 색깔 이름은 잘 모르는데 색마다 식구들을 대입시켜 말하거든요

색연필 12색중 파란색은 아빠색  분홍색은 엄마색  검정색은 하..(할아버지) 갈색은 할매..이렇게요

그래 이거 시우책이야, 엄마랑 읽어볼까 하고 펼쳐보았죠

<쵸코파이 자전거>   쵸코파이 사달라구 조르더라구요..ㅋㅋ

<방귀> 시우방귀 삘리리리?  하고 물으니      시우 왈  야냐~~방귀 뿡(엉덩이를 가리키며)

<목욕 좀 해라>  지지  지지~~ 하면서 씻겨 달래요

<끼리끼리>  여기서 같은 동물끼리하고만 뽀뽀 하잖아요   근데 울딸은 서로 다른 종류 동물을 가리키며

                  둘이 뽀뽀 시키래요

이상 시를 접한  아기의 대략적인 반응들이었구요  ..

아기에게 시를 접하게 해주어야지 하면서두 어떤책을 소개해주어야 하나 감을 못 잡구 있었는데

이 책을 읽구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일단은 넘 어린 아가들한테는 흥미를 끌만한 그림과 함께 말놀이 하는 것처럼 그리 길지않은 시를 읽어주면

흥미를 갖더라구요

특히 <쵸코파이 자전거>는 그림이 단순하고 색두 명확해서 꼭 아이들이 그린 그림 같았어요..

의성어 의태어가 많아서 말배우는 아기한테두 적격이구요

울 시우가 이 책을 시작으루 다른 동시집들과도 친구가 되면  제 책장에 꽂혀 있는 ''세기말 블루스''를 같이 읽는 날두 오지 않을까요...

좋은 계기를 갖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