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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이가 처음으로 학교에 입학하는 거라 많이 걱정되고 설레지 않으신지요?
제가 작년에 그랬거든요...*^^*
저도 그때 앞전에 먼저 보내신 선배이웃분들께 많은 도움을 받았답니다.
그래서인지 바로 글쓰기를 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적어 봅니다.
저도 처음엔 막막했어요.
그냥 보내면 되는지 아님 뭘 준비해야 되는지...^^
저는 이렇게 준비를 해보았어요.
1. 미리 1학년 1학기 교과서를 구했어요.
어떤 전래동화가 나오는지 어떤 방식으로 책이 되어 있는지 학부모가 먼저 파악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거든요.
교과서내에 전래동화와 우리에게 잘 알려진 창작동화들이 수록 되어 있더라구요.
이런 동화중에 혹시나 저희 애가 읽어 보지 못했던 동화는 체크해서 읽게 했답니다.
그럼 수업 진행에 많은 도움을 받거든요.*^^*
2. 특히 수학과 음악은 선행 학습을 시켰어요.
옛날 같지 않게 교과서를 보면 아이들 수준이 많이 높아져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을꺼예요.
그중에 음악도 마찬가지로 바로 계이름이 나오고 박자가 나오고 그러거든요.
한번도 접하지 못한 아이가 학교를 들어간다면 몹시 혼란스러울 것 같아서...
입학하기 몇달전부터 피아노학원에 보내 어느정도의 음악에 대한 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답니다.
더불어서 수학 역시 어느정도의 수준이 될수 있도록 꾸준한 선행학습이 필요하답니다.
선행학습이라고 해서 1~2년 앞지르는 선행학습을 하시는 분들도 많던데요.
저는 그렇게 생각지 않아요. 전 예습차원의 선행학습을 했었어요.
아이의 나이에 맞지 않게 너무 앞지르는 선행학습은 아이가 수학을 기피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 글쓰기 준비해 두세요.
처음에 들어가서 몇달지나지 않아 바로 받아쓰기도 있지만 더더욱 중요한건 내생각을 기록하는
힘이 필요해요. 독서기록장에 느낀점 쓰기나 일기쓰기 같은....
아이들 이거 하라 그러면 느낀점이 뭐야? 이러거든요. 책을 읽을때 책 읽는 것만 봐주시지 마시고
책을 읽은 다음 아이의 생각을 유도해서 말로 꺼낼수 있도록 도와 주시면 글쓰기에 훨씬 수월하답니다.
일기쓰기를 미리 조금씩 하루에 느낌을 한문장 적는 걸로 시작 해보셔도 좋아요.
만약 애가 쓸 내용이 없다구 하면 아침에 일어나 뭘했는지 엄마가 슬쩍 운을 띄워 주심 아이가
기억을 새로이 더듬어 본답니다...
요즘은 서술이 워낙 중요하다 보니 자기의 의견이나 생각을 글로 적는 것도 많이 중요하더라구요.
4. 준비물.....아주 중요하죠...*^^*
저는 필요할 것 같은 학용품을 도매문구점에 가서 샀어요. 한몫에 구입하면 일년내내 학교앞 문구점을
들락 거릴 필요가 없답니다.
미술학원을 보내신다면 미술용품을 두개씩 준비하셔야 하구요. 그렇지 않다면....
- 연필 24자루 ; B 연필로 꼭 사세요. HB는 아이가 글씨 쓰기 힘들답니다. B연필로 준비해두시면
아이가 글씨쓰는데 힘들어 하지 않고 편안해 할꺼예요. 진하게 잘 나오니까요..
아직 익숙치 않아 힘을 많이 주거든요.^^
- 지우개 ; 지우개 역시 한통 준비해 뒀어요.
딱풀,물풀,색종이 한박스(학교마다 지급해주는데도 있으니 미리 알아보시고 준비하시구요),가위2개정도,
연필깍기(아이에게 교육을 잘 시키셔야해요. 안그럼 하루에 연필 한자루씩 그냥 깍으면 다 버린답니다.ㅎㅎ)
- 종합장 : 몇권정도 준비해 두셔야 하구요.
- 노트 : 8칸, 10칸 , 수학노트, 받아쓰기 노트등 여러권씩 있어야 해요.
(알림장은 많이 필요하지만 학교앞에서 입학식날 많이 받아요. 학원홍보용으로 많이 준답니다)
- 24색 색연필, 24색 크레파스, 물감, 파레트, 붓, 12색 네임펜 준비하셔야 하구요.
- 필통은 절대로 오락기 있는 계산기 있는 화려한 필통은 안된답니다.
수업에 방해가 되어 학교에서 사용을 금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 책가방은 당연하구...보조가방 역시 홍보용으로 주는 경우가 많은데다 학교에서 보조가방이 필요치
않은 것도 많으니 미리 알아 보시고 구입하시구요.
- 악기종류는 리듬악기세트 필요하구요. 소고,실로폰도 필요합니다. 미리 준비하심 저렴하겠지요.
- 실내화 같은 경우도 두컬레 정도는 필요해요. 교실에서 쓰고 방과후 수업할때도 쓰고...더불어
분실하는 경우도 많아요..^^
5. 등하교 입학식날만 데려다 주고 혼자 등하교를 하도록 지도했어요.
학교 입학전 몇주전부터 한번씩 아이 손을 잡고 학교를 방문하여 학교 분위기를 우선 익힐 수 있도록
해주시구요. 이렇게 하시면 아이가 금방 혼자서도 학교를 잘 다니게 되더라구요.
안그럼 한두달은 아이 등하교를 시키셔야 하거든요. 건널목까지만 데려다 주시고 아이가 스스로
등하교를 할수 있도록 지도해주세요. 빨리 자립할 수 있도록...
6. 용돈 미리 생각해두세요.
전 용돈이란걸 생각지도 않고 보냈어요. 하지만 아주 중요한 문제더라구요.
학교를 다니면서 주변에 친구들이 용돈을 받아 학교앞에서 싸구려 불량식품을 사먹는 모습을 너무
부러워 한 울 애한테 친구가 백원을 빌려주며 이백원을 갚으라 한점.
너무 먹고 싶었기에 아무생각없이 빌려 먹고는 저에게 이백원을 줘야한다더군요.
학교앞 오락기 역시 문제구요. 내 아이가 하지 않아도 하는 애들이 너무 많기에 우리 애도 현혹도 될수
있고 하고싶단 욕구도 생기죠.. 결국엔 어른 돈에 손을 대는 일도 생기구요.
전 이점에 대해선 주관을 가지지 않고 보냈어요. 그러다 여러시행착오를 통해...
돈에 대한 규칙을 정했죠.
- 절대 돈을 빌려선 안된다.
- 용돈은 벌어서 쓴다.
( 엄마일이나 아빠일을 도와준다던가 아빠의 구두를 닦아준다던가 할때 백원씩 준답니다)
* 절대로 애들한테 많은 돈을 주지 마세요. 관심을 얻기위해 돈을 이용하는 일도 생기고
안좋더라구요.
- 학교앞 오락은 하지 않는다
( 이걸 잘 잡아주셔야 해요. 전 이학기때부터 잡았는데...좀 걸리더라구요)
오락을 시작하게 되면 특히 남자아이들은 승부욕이 강해서 깊게 빠지거든요.
차라리 일정한 시간을 집에 컴터게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어요.^^
★ Tip. 만약 규칙적인 생활을 하지 않았던 학생이라면 몇달간 엄청 힘들답니다.
아침에 깨우는 것도 문제지만 일어나서 학교에서 조는 일도....ㅎㅎ
제가 애 입학식날 갔더니 조는 애들이 몇몇 있더라구요.
몇달전부터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도해 학교생활이 원활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 도움이 좀 되셨나요? *^^* 아무쪼록 도움 되었으면 좋겠구요.
즐거운 첫입학 잘 하시고 즐거운 학교생활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