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딸래미 넘 귀엽죠?

이제 병아리 유치원생입니다.

병아리처럼 하루종일 종달새처럼 말하는 우리딸, 세상에 태어나서 궁금한것도 많고, 알고싶은것도 많나 봅니다.

건강하게 강아지 처럼 뛰어다니는 우리딸, 어제는 진달래 핀 논위를 걸었습니다.

진달래 따서 귀에 꽃 걸어주고,또 개나리가득 꽃병에 담아 넣어두었습니다.

시원한 강가에서 노는 모습을 보니 어느새 봄이 성큼 다가온것 같아요.

언제나 착하고 말잘듣고 어린나이지만 엄마를 행복하게 하는 큰 복덩이 우리딸 너무 이쁘죠?

사랑하는 우리딸. 화이팅!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것 정말 축하한다.

졸업식때도 입학식때도 참여하지 못하고 축하의 꽃다발조차 보내지 못한 이 못난 엄마를 이해하렴,

계절이 바뀌고 거리가 너무 예쁜 꽃들로 일렁이고 있구나.

너와 함께 봄을 만끽하고 행복한 봄을 선물하고 싶은데 몸이 많이 아파서 너와 함께 살수없는 이 무능한 엄마는 너가 그렇게 귀엽고 사랑스런 아이가 될때 무얼하고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복숭아 꿏이 만발하게 피어 거리는 정말 아름답더라. 은정아.

너가 태어나준것은 복숭아향기보다 엄마에게 더 큰 선물이었다.

엄마를 늘 설레이게 해주고 흥분되는 기쁨을 만끽하게 해주는 나의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런 아이야.

너무 이쁘고,귀엽고 사랑스런 딸아.

엄마가 너의 곁에 항상 머물고,챙겨주어야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정말 미안해.

건강해지면 너가 제일좋아하는 서울대공원에도 놀러가고, 더많은 시간을 함께하자.

시간이 더할수록,너가 성큼성큼 커서 내게 올수록 너무 미안하고 사랑하는 아이야.

할머니 말씀도 잘듣고,할아버지 심부름도 잘하고, 아빠의 말씀도 귀담아 듣는 사랑스런 딸이 되렴,

엄마가 가까이 없어도 늘 너를 아끼고 사랑한다는걸 잊지 말고.

엄마가 보고싶으면 외할머니댁에 와.

다시 봄이 오면 꼭 건강해질때.

너에게 잃어버린 시간동안 많은 행복 되찿아줄께.

복숭아꽃처럼 향기있는 시간 보내줄께.

할머니 사랑을 먹고,할머니 젖무덤에서 자란 나의 아가야.

하지만 언제나 발랄하고 구김살없이 자란 너의 모습을 보면 할머니께서 얼마나 너에게 많은 사랑을

주셨는지 알것 같아.

늘 할머니께서 간식도 챙겨주시고,너가 좋아하는 계란 후라이도 해주시고, 토마토열매도 다람쥐처럼

품속으로 날나다 주시는 할머니, 항상 늘 고마워해야해.

한없이 이쁘고 사랑하고 착한 은정아.

꼭 엄마말 명심해.

할머니는 연세가 많으셔서 많이 힘드시니까 너가 애교도 부리고 주물러드리고, 안아드려.

너의 얘교에 할머닌 늘 힘들지만 웃으시쟎아.

공부도 열심히 하고 그림책도 잘보는 착한 아기가 되어야한다,

밥잘먹고,건강하게 씩씩하게 힘내, 내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