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초등학교에 입학한 딸 우리 다현아!

처음에는 '못하면 어떡하지?'라며 무척 걱정스런 모습이 떠 오르는구나.

화장실에 시간되면 가야 하고, 놀잇감도 없고, 앉아 있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을 거야.

하지만 엄마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학교 생활도 열심히 하는 모습이 무척 대견해 보이더구나.

엄마가 동생을 가지게 되어 늦게까지 학교에서 지내게 되고, 많이 안아주거나 사랑한다는 말을 많이 못해 준 것 같아 미안한데도 도리어 '괜찮아'하며 도리어 엄마를 위로해 주는 우리 든든한 딸 다현아!

 지금처럼 씩씩하게 친구랑 재미있게 지내며 즐거워하면 되는 거란다. 영준이가 좀 귀찮게 굴더라도 상냥하게 대해줬으면 좋겠구나.   사랑한다. 다현아!

엄마의 두번째 보물 영준아!

항상 어리게만 보였는데, 얼마 전 유치원에서 할머니, 할아버지를 모시고 한 행사에서 '아기 염소'를 노래와 함께 율동을 집에서 열심히 연습하는 걸 보면서 그 뿌뜻함을 말로 표현하지 못하고 안아주었단다.

 예전엔 잘 안 되면 앉거나 드러누워 발을 구르며 떼쓰어 엄마 마음을 힘들게 했는데 요즘은 유치원도 잘 가고 유치원에서 하는 '바르미 엽서' 덕분인지 정리도 잘하는 모습이 보기 좋단다.

 남자 아이인데도 어쩜 그리 뽀뽀를 잘 하는지 귀여움을 물씬 풍기며 사랑을 표현해 주어 고맙다.

요즘 아빠 다리 사이에 몸을 끼우고 빠져나오는 일명 '잠그기' 놀이를 즐기에 푹 빠져 아빠와 더욱 사이가 좋아진 모습이 보기도 좋더구나. 누나와 더욱 사이좋게 지내고  건강하게 자라주길 바란다.

사랑한다. 영준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