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큰 아들 남궁원에게

직장다니느라  남들보다 엄마랑 있는시간이 짧지만 그 어느집 아이들 보다 착하게 바르게 똑똑하게 자라주고 있는 원아...엄마가 원이한테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단다....6살 ..아직 어린나이에 동생이 있다는 것만으 항상 형아로써 양보해야 하고...엄마의 눈이 동생에게 가있는 그런 모습을 바라 보면서...

'엄마는 왜 맨날 산이만 봐라봐? " 어느날 문득 우리 아들 입에게 이런 말이 나왔지....

그말을 들으며서 엄마가 얼마가 가슴이 아팠는지 몰라....

한시도 가만있지 못하고 안보이는데서 사고치는 우리 둘째 산이...원아 너도 알지 ...우리 동생 산이가 얼마나 산고뭉치인지....원이랑 책 읽는 사이 산이는 화장실 물 먹고 있고...화분에 들어 있는 돌 입에 넣고 있고...쓰레기통 뒤지고....물 바닥에 흘려놓고 ...사고 치는건 좋지만  그러다 동생 아프게 되면 우리

원이에게 하나밖에 없는 동생   아프면 우리 모두 가슴이 아프잖니...우리 원이는 4살부터 대소변도 잘 가리고 엄마말도 잘듣고 사고도 잘 안치고 ...책도 열심히 보는 착한 아이였어.....산이도 아마 그런 똑똑한 형아 동생이니까 4살되면 사고도 안칠거야..그때까지만 우리 원이가 조금 기다려 주겠니?...

엄마눈은 어쩔수 없이 동생 산이에게로 가있지만 마음은 우리 큰아들 원이에게 더 많이 가있다는걸 알아주면 좋겠다.  엄마 마음을 보여준적이 없어서 우리 원이가 그동안 알길이 없었지? 이글로

또 앞으로 말로 엄마 마음을 자주 보여줄께...엄마는 우리 원이를 정말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