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학기 개강 수업으로 신문기사와 나를 연결해 보는 글쓰기 수업을 했습니다.

저학년은 사진을 제시해 주고.. 사진을 보고 알게 된 사실을 적어 보는 생각열기로 시작했어요.

첫페이지 사진은 어떤 초등학교 교장선생님께서 입학하는 1학년생들에게 학교를 소개하는 기사였는데, 아이들은

'학예회를 하고 있어요.' '유치원 재롱잔치 같아요' 이런 이야기가 나왔어요. 정답이 있는 문제가 아니라.. 사진을 자세히 관찰해 보는 문제였습니다.

두번째 페이지 기사는 김장훈 독도콘서트, 무상급식을 하는 경기도지사와 교육감기사, 학용품을 고르는 문방구 안의 모습을 실고 사진과 기사글을 연결하고,

기사글에서 핵심어를 찾아보게 했습니다. 

김장훈 독도콘서트 기사는 3.1절이 지난 지 얼마 안 된 때라 선정하기도 했고, 장훈이 오빠를 좋아하는 저의 사심이 들어간 선정이었습니다.

무상급식은 아이들과 연관된 기사를 찾다가 골라 본 기사였고, 학용품 기사 또한 그런 이유로 선정한 기사였습니다. 첫 시간이라 너무 광범위한 이야기에

어려워 할 것 같아.. 가볍게(?) 가 봤습니다.

마무리 글쓰기는 앞의 세 기사 중 자신과 연관되는 기사를 골라 나와 연결해 보는 글쓰기를 했습니다. 예시 글은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써 보았습니다.

아이들이 대부분 고른 기사는 학용품을 고르고 있는 문방구 기사였는데, 간혹 독도기사나 무상급식을 고르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먼저 기사를 읽고 알게 된 사실을 정리해 보고, 자신과 연결지어 써 보게 했더니.. 많이 어려워 하진 않았습니다.

도서관 고학년 아이들 수업을 위해 만든 교안은 조금 수정해 보았습니다. 먼저 시작부분은 세계 축제로 잡았고, 두 번째 페이지 기사를 읽고, 세 번째 페이지에

좀 더 생각할 문제를 두었습니다. 4학년 이상의 친구들이라.. 무상급식에 대해서도 자신들만의 생각이 있더군요.  무상급에 대한 수업이 아니라.. 아이들이 생각

하는 장점과 단점.. 단점에 대한 보완점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마무리 글쓰기는 저학년 친구들과 같이 했구요.. 마무리 글쓰기에 무상급식에 대한 이야기가 제법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