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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사진 - 손든 어린이들.hwp(441.5KB)'카메라에 손 든 어린이' 사진을 어제 인터넷에서 보고 난 후 이 친구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고 싶었어요.
3월부터 매주 수업하는 복지관 친구들이 저의 글쓰기논술 교안에 조금 부담을 느끼는 것 같아서 이번 주에는 가볍게(?) 신문을 위주로 준비하려던 차에 '사을리'의 사진이 생각났고, 신문 속 인물을 살펴보면
2학년부터 6학년까지 다양하게 있는 친구들과 수업하기 좋을 것 같다 생각했습니다.
'사을리'를 찾기 위해 손든 어린이를 검색했더니, 엄마손을 든 어린이 기사가 함께 검색되었습니다.
그래서, 여러 이야기를 나누어 볼 수 있을 듯 싶어서 함께 넣었습니다.
이미지 수업에서는 사진이 주가 되므로, 첨부파일 1페이지의 사진만 제공해 주고, 어떤 내용인지 생각해 보게 해 주시고, 사진에 맞는 제목도 적어보게 해 주세요.
초보단계에서는 여기까지만 진행해도 좋습니다. 아이들에게 기사 사진설명은 말로 해 주시면 됩니다.
그런데, 조금 더 가고 싶으시다면, 2페이지부터 있는 기사글을 읽어보시는 것이 좋겠지요. 사실, '엄마 손 든 어린이들' 기사로 교통 안전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어도 좋습니다. 하지만 오늘 이야기 나눌 상대는 '사울리'이므로 <기사 2>에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2단계로 와서 '후데아'에 대해서 전쟁에 피해받는 어린이들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고 싶으시면 '엄마 손 든 어린이들' 기사를 삭제하고 진행해도 좋을 듯 합니다.)
참 귀여운 친구지요? 눈도 예쁘고, 코도 예브고, 머리 스타일도 예쁜 이 친구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걸까요?
이 친구의 이름은 '아디 후데아' 4살입니다. 4년째 내전이 진행중인 시리아가 고향이며 아트메흐 난민촌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합니다. 내전 중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어머니와 형제들과 이 곳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지요. 이 이쁜 소녀가 이렇게 손을 들고 있는 것은 카메라를 들이대는 사진기자를 기관총을 들고 자신을 쏘려 한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겁먹은 얼굴로 양손을 들고 있는 거랍니다. 참 슬픈 사진입니다.
예전 강의를 들으면서 '世界日花'라는 말씀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세계는 하나의 꽃이다. 나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지만 어딘가에 아픈 사람이 있으면 나도 함께 아파할 줄 알아야 한다는 말씀으로 해석하고 싶습니다.
따스한 봄날, 아이들과 세계 저 편의 아름다운 꽃잎의 아픔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