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11일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유모차는 가고 싶다" 캠페인 서포터즈 제3기 소망식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이 열려 주목을 받았다.

 

"유모차는 가고 싶다" 캠페인은 유모차를 이용하는 영유아와 부모가 마음 놓고 어디든 이동할 수 있는 환경과 문화를 만들기 위해 베이비뉴스가 2013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캠페인이다. 특히 올해는 서포터즈와 가족 등 5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유모차 이용자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행사와 이벤트, 게임 등이 진행돼 이목을 끌었다.

 

이날 광장 내 메인무대에서 열린 축하공연은 꼬마 치어리더의 응원부터 웅장한 매력을 뽐내는 중창단의 합창까지 온 가족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특별한 무대로 가득했다.

 

지난해 10월 서울광장에서 열렸던 "유모차는 가고 싶다" 제2기 서포터즈 소망식과 지난 5월 서울광장에서 열린 "아장아장 다둥이 마라톤 대회"의 축하무대를 꾸며준 방배유스센터 어린이합창단이 11일 열린 "유모차는 가고 싶다" 캠페인 무대에 올랐다. 이기태 기자 ⓒ베이비뉴스

먼저 오프닝공연은 7세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 40명이 넘는 단원으로 구성된 방배유스센터 어린이합창단이 맡았다.

 

방배유스센터 어린이합창단은 지난해 10월 서울광장에서 열렸던 "유모차는 가고 싶다" 제2기 서포터즈 소망식과 지난 5월 서울광장에서 열린 "아장아장 다둥이 마라톤 대회"의 축하무대를 꾸며 큰 박수를 받았던 팀이다. 비록 어린 나이의 아이들로 구성됐지만, 가창력과 퍼포먼스 실력을 인정 받고 있어 서울시청의 "국제공익광고제" 오프닝 공연을 맡았던 경력도 있다.

 

이날 합창단은 "아빠 힘내세요", "종이접기", "세상을 아름답게" 등 아름다운 가사가 돋보이는 노래들을 불러 부모와 아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제 52회 전국초등학교 음악경연대회 오케스트라부분에서 대상을 수상한 경력의 언북초등학교 오케스트라팀이 매혹적인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이기태 기자 ⓒ베이비뉴스

2부 행사를 알리는 무대는 언북초등학교 오케스트라팀과 중창단팀이 알차게 꾸몄다.

 

언북초등학교 오케스트라 팀은 제52회 전국초등학교 음악경연대회 오케스트라부분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창단 4년 만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2번째 대상을 수상한 팀이다.

 

이날 오케스트라 팀은 생상의 "죽음의 무도"라는 교향시로 그간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악기를 켜는 단원들의 진지한 표정과 몸짓은 유명 오케스트라를 연상케 할 만큼 군더더기가 없었다. 특히 강한 바이올린 선율은 관람객들을 매료시키기 충분했다.

 

이어 노래 부를 때 가장 행복한 어린이들이 모인 언북초등학교 중창단팀이 오케스트라 팀의 바통을 건네 받았다.

 

중창단팀은 아름다운 음색과 탄탄한 하모니로 주요 동요대회와 TV 동요 프로그램 수상은 물론,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지난해 전국 과학송 경연대회에서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을 받은 바 있다.

 

중창단팀은 무대에서 "바이러스 이기는 방법", "넌 할 수 있어"라는 경쾌한 곡을 합창했으며, 영유아들을 위해 뽀로로 주제곡을 부르는 센스도 발휘했다.

 

아름다운 음색과 활기찬 무대로 "유모차는 가고 싶다" 캠페인을 꾸며준 언북초등학교 중창단. 이기태 기자 ⓒ베이비뉴스

깜찍함으로 무장한 어린이 치어리더 "팝콘"의 공연은 어깨를 들썩이기에 충분했다. 팝콘은 6~13세 아이들로 꾸며진 팀으로 3부 "도전 골든벨, 아빠 육아고수를 찾아라"에 참가하는 아빠들을 응원하기 위해 특별한 퍼포먼스를 선사했다.

 

팝콘은 "승리의 약속", "다시 한 번 대한민국입니다"라는 힘찬 곡들로 관람객들의 흥을 한 껏 돋웠으며 시스타의 "Shake It" 노래에 맞춘 발랄한 동작으로 무대 앞을 잔뜩 붐비게 만들기도 했다.

16개월된 딸과 서울광장에 나온 신혜영(31, 서대문구) 씨는 "지난해와 다르게 무대가 추가된 것 같아 좋았다. 합창단이 나올 땐 아이도 같이 신나게 박수쳤다"며 "오늘 무대들이 유익했다"고 전했다.

넘치는 끼와 발랄한 동작으로 "유모차는 가고 싶다" 캠페인을 꾸며준 어린이치어리더팀 "팝콘". 이기태 기자 ⓒ베이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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