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과도한 냉방기 사용은 실내와 실외의 온도 차이를 크게 해 냉방병을 유발하기 쉽다. 이는 "알레르기비염"을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코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는 습도와 온도를 일정하게 조절하는 것이다. 하지만 냉방병에 걸리면 코 점막이 예민해지고 분비물이 많아져 코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 또 세균 감염을 더 쉽게 만들어 알레르기비염 증상이 심해질 확률이 높아진다.

◇ 이런 증상 있을 때 알레르기 비염 의심해 보자

아이누리한의원 강문여 원장. ⓒ아이누리한의원

아이누리한의원 강문여 원장은 “비염증상을 막기 위해서는 장시간 찬바람 노출을 피하고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대비해 냉방기 필터를 깨끗이 청소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아이가 콧물, 재채기, 코막힘, 코 주위 가려움, 두통, 후각감퇴 등의 증상으로 보인다면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해야 한다. 알레르기비염은 합병증으로 중이염, 부비동염, 인후두염 등을 유발할 수 있으니 증상을 발견하는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이누리한의원에 따르면 비염은 부모에게 알레르기비염이 있거나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애완동물의 털 혹은 비듬, 바퀴벌레와 같은 곤충 부스러기 등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노출됐을 때 나타날 수 있다. 또 냉방기 뿐 아니라 감기, 공기오염,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서도 악화될 수 있다.

◇ 재발 걱정 없는 비염치료, 자생력 길러주는 한방요법

비염치료를 위해선 아이의 자생력 향상이 우선이라는 게 아이누리한의원 측의 설명이다. 비염치료에 쓰이는 한약에는 갈근, 연교, 세신, 신이 등의 친환경 약재가 사용된다. 한약을 복용하면 자생력 향상과 더불어 코와 기관지 등의 상하기도의 면역력이 높아져 비염증상이 개선된다.

한약은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또 아이의 예민한 성격을 완화해주는 역할도 한다. 비염증상으로 깊은 수면이 어려워 생길 수 있는 성장부진도 해결해준다. 한약으로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근본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비염재발 가능성도 낮다는 설명.

침치료와 호흡기치료, 코스비치료, 아로마 마사지치료 등 부수적인 요법도 진행된다. 특히 침치료 시에는 통증이 거의 없는 특수침이 사용돼 아이들도 두려움 없이 편안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강문여 원장은 “여름철 과도한 냉방기 사용은 알레르기비염을 악화시킬 수 있다. 알레르기비염은 감기와 혼동하기 쉬워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알레르기비염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아이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신속히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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