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도동 모 어린이집 앞 스쿨존에서 5세 남아가 차에 치여 사망하는 등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7일 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지부장 장광)에 따르면 서울시 스쿨존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는 2007~2012년까지 최근 6년간 평균 2명씩 발생했다. 2013년(4월까지)에도 1명의 어린이가 스쿨존에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1년 서울시 전체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4명 가운데 2명이 스쿨존에서 사망하기도 했다.

 

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는 “아무리 도로·환경이 정비돼도 운전자들의 안전운전 의식이 부족하면 스쿨존은 여전히 어린이 안전의 사각지대로 남는다”며 “스쿨존 교통사고의 원인을 분석해보면 50% 가량이 바로 운전자의 안전운전의무 불이행”이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가 제시한 운전자들이 반드시 지켜야 할 스쿨존 안전운전 수칙 4가지이다.

 

1. 시속 30km 이하로 천천히

 

스쿨존에서는 시속 30km 이하로 서행해야 한다. 그래야만 갑자기 튀어나오는 아이가 있어도 브레이크를 밟고 짧은 거리 내에 제동하여 충돌을 피할 수 있다. 현행 스쿨존 내 속도위반은 최대 16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되고 있다. 

 

2. 주·정차는 스쿨존 밖에
 
스쿨존에 차량을 주·정차하면 오가는 어린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주·정차는 스쿨존 밖에 해야 한다. 주·정차위반은 최대 8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3. 어린이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어린이는 도로에서 앞만 보고 뛰어다니는 경향이 있어 좌우에서 달려오는 차량을 잘 발견하지 못하므로 반드시 서행해야 하며, 주변에 어린이가 보이면 경적을 울려 알려준다. 어린이는 또 차량 앞뒤와 같은 구석진 곳에서 놀기를 좋아하므로 출발 전 차량 주변을 반드시 확인하고 탑승한다.

 

4. 내 아이가 다닌다는 생각으로 
 
자신의 차량이 통과 중인 스쿨존에 우리 아이나, 우리 아이의 친구가 지나가는 중일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조심하며 운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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