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 아이의 경우 그 사회적 판단력이 어른과 같지 않습니다. 그래서 낯선 어른에게 말을 건넨다고 해서 그러면 위험하다고 해도 막상 그 상황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아이에게 나쁜 행동을 하는 어른들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그 어른들이 어떤 나쁜 짓을 하는 지를 아이가 너무 두려워하지 않는 선에서 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 점에서 동화책도 도움이 되는데요. 제 아이가 6세 또래였을 때 저는 윌리엄 스타이그의 [멋진 뼈다귀]라는 동화책을 많이 읽어주었어요. 예쁜 돼지 여자 아이가 늑대에게 납치를 당했다가 탈출하는 얘기인데요. 읽어주면서 아이와 대화를 많이 나누세요. 그리고 위험에 처했을 때 대처하는 요령도 알려주시구요. 소리 지르라고 하고 가능하면 호르라기도 하나 준비해서 같이 부는 연습도 하세요. 서스럼 없이 어른에게 말을 건넨다는 것은 아이가 자신감이 넘친다는 증거이고 큰 장점입니다. 그런 장점은 계속 살리게 하면서 위험에 빠지지는 않도록 구체적인 지식과 방법을 알려주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