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밤에 자다가 몇 번 일어나 서럽게 우는 아이를 도닥거리자니 점점 두려운 마음입니다.

우리 아이는 이제 딱 다섯돌 된 6세 남자아이입니다. 아기때도 조금만 덥거나 답답해도 자다가 갑자기 일어나 징징대곤 했습니다. 밤에 잘 때, 옆으로 누워 잠을 자는 편이고, 베게나 이불을 다리에 끼거나 안고 자는 버릇이 있습니다. 잠드는 초반에는 손이나 다리가 놀랜사람처럼 자주 움찔움찔하는 편이구요..

요즘은 자다 일어나 우는 횟수가 늘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자다 일어나 우는 소리가 나면 거의 화장실 때문이었지만.. 최근에는 자다 일어나 울면서 짜증을 부립니다. 뭐가 불편해서 그런지 말도 안하고 그저 징징대다 서럽게 울기만 합니다. 몇 번은 꿈 때문일거라 생각하기도 했는데.. 아이가 현실과 꿈이 구분이 안 되는 느낌도 들고.. 울고 있는 아이의 얼굴을 보면 저를 못 알아보는 것 같기도 하여 무서운 느낌 마저 든 적도 있습니다. 사실 신경과 치료를 받고 있는 친정동생이 있어 유전적문제가 있는건 아닌지 날이 갈수록 불안감을 떨치기가 힘듭니다.

또 하나 걱정되는 건 최근들어 '외톨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합니다. 엄마도 누나도 선생님도 다 자기랑 안 놀아주고 화만 낸다고 합니다. 엄마는 왜 나같은 말썽꾸러기를 낳았냐면서.. 자기한테는 신경쓰지말라고 하면서 구석에 쪼그려 앉아있습니다. 평소 아이가 장난을 좀 많이 치긴해도, 밝고 명랑합니다. 제가 야단을 많이 쳐서 이런말을 하는건지..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왜 이런말을 하는걸까요?선생님 제발 좀 도와주세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