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이 밝고 외향적인 아이라면 또래와 놀고 싶은 욕구가 특히 높은 아이일 것 같습니다. 특히 친한 친구에게 그런 행동이 나타난다는 것을 보면 아이는 그 친구와 같이 놀고 싶은데 그 마음이 좌절되면서 화가 나게 되지만 아직은 언어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원활하지 않다보니 주로 공격적인 행동을 통해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이런 행동으로 인해 부모님이나 어머님에게 혼나게 되면서 아이는 이해를 못 받았을 뿐만 아니라 뭔가 억울하고 화가 나는 마음에 친구들을 때리는 행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의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에만 초점을 맞추어 야단을 치기보다는 왜 그런 행동이 나타났는지에 대한 이해를 먼저 해주세요. 야단을 치더라도 짧고 명확하게 혼내시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놀았다던가 하는 행동들에 대한 칭찬을 꼭 해주셔야 합니다.

또한 아직은 나이가 어리므로 나이가 들고 자신의 감정이나 행동을 조절할 수 있게 되면 점차 나아질 것이므로 좀 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사랑과 관심을 보여 주세요

집에서 해주실 수 있는 활동들을 알려드리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밀고 때리는 행동이 심리적인 억압감이나 스트레스로 인한 거라면 그러한 심리적인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움직임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날아라 손수건’이라는 놀이가 있습니다. 각자 한 개의 손수건을 가지고 가족들이 둥글게 섭니다. 아직 손수건의 촉감이나 모양에 대해 관심과 흥미를 보일 때이니 충분히 만지고 탐색하는 기간을 가져주세요. 그리고 나서 된다면 손수건을 다 같이 던지는 활동을 해보세요. 던지거나 두드리는 활동들이 심리적 에너지 발산에 도움이 된답니다.

그리고 부정적인 감정이 축적되지 않도록 가정 내외적으로 활동을 많이 해주세요. 놀이터를 간다던지 공원을 간다던지 주말에 나들이를 간다던지 말입니다. 지금 시기, 즉 영유아기의 심리적인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움직임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는 걸 기억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