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는 큰 아이도 동생과 사랑을 나누는 방법을 알아야 하는 시기입니다
아이가 힘들더라도 가족들과 같이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 동생과의 관계를 배워가고 적응해야 하는 과정이지요.

힘드시더라도 부모님이 이 과정을 함께 겪어나가시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 분리가 되는 것은 어머님 말씀대로 분리불안이 더 심해질 수도 있고 부모님과의 애착에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많습니다.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다가 다시 합칠 경우 어쩌면 아이는 지금보다 더 혼란스러운 감정과 새로운 적응에 대한 불안을 경험할 가능성이 큽니다.
당장 아이가 힘들어하는 상황에서 벗어나게 하기 보다는 무엇보다 부모님과 아이의 관계가 더 중요함을 생각하시고, 부모님이 아이를 잘 지켜봐주시고 인내하시면서 곁에 머물러 주세요. 할머님 할아버님이 시간이 되신다면 잠깐이라도 동생을 맡기고 큰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시는 것이 더 좋을 듯합니다.

2-3달 정도 아이도 적응을 하게 되고 불안이 가라앉게 되면 공격적인 행동이나 아버지에 대한 집착도 많이 나아질 것입니다. 불안, 공격적인 행동에 대해서는 움직임활동을 통해서 에너지가 발산되고 안정되도록 도와주세요. 예를 들어 풍선 하나를 가지고도 충분히 만져보기, 불어보기, 묶지 않고 날려보기, 묶어서 마음껏 쳐보기, 터뜨리기 활동 등 본인이 원하는 만큼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주시면 됩니다. 큰 움직임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것도 중요합니다. 가까운 놀이터부터 시작해서 마음껏 뛰기, 올라가기, 내려오기 활동이 이루어지도록 해주세요. 그렇게 하면 아이가 스스로를 제어할 수 있는 힘이 차차 길러지게 됩니다.

물론 부모님도 힘드시고 지치시는 시기이시겠지만
무엇보다 부모님의 일관되고 꾸준한 노력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행복한 가정 만들어나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