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룩(蚤)의 간(腸)을 꺼내(出) 먹는다(食).
즉, 조그마한 이익을 탐낸다는 뜻으로 변변치 않은 이익을 위해 애쓰는 경우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한문출전: 東言解(동언해)》 

蚤 腸 出 食 벼룩 조(10획) 창자 장(4급,13획) 날 출(7급,5획)  먹을 식(7급,9획)

<<속담유래>>

옛날에 충청도 땅에 앞뒤가 꽉 막힌 구두쇠가 살았다.
어느날 구두쇠가 장독대에서 졸고 있는데, 똥파리 한 마리가 된장 더미에 올라앉았다.
똥파리가 부지런히 앞발을 비비며 된장을 묻힌 채 막 날갯짓을 하려던 참이었다.
바로 그 때, 구두쇠가 잠을 깼다.
"아니, 이놈의 똥파리가 내 된장 다 가지고 가네."
구두쇠는 장독대를 맴돌다 부엌을 지나 뒤뜰까지 쫓아가 기어이 똥파리를 붙잡았다.
그런데 똥파리의 다리에 묻은 된장을 떼어 낼 수가 없었다.
눈으로도 보이지 않을 만큼 너무 적은 양이었기 때문이다.
그러자 생각에 잠겼던 구두쇠는,
"국에라도 넣어야겠다."
하며 급기야 똥파리의 앞다리를 떼어 냈다.
불쌍한 똥파리는 눈물을 뚝뚝 흘리며 이렇게 말했다.
"몹쓸 사람 같으니, 차라리 벼룩의 간을 내어 드시오.
내가 먹으면 얼마나 먹는다고 다리까지 부러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