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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는 크레파스와 색종이 가위 종이 그리고 풀이 준비되어 있다.
유진이가 원하면 언제나 가지고 놀수 있도록 준비해 놓는다.
그러니 거의 매일 그림을 그리고 가위질을 한다.
돌지나면서 부터 가위를 가지고 놀게 했더니 이제는 제법 모양대로 잘 자른다.
아직 곡선은 힘들지만 그림이 있는 종이나 전단지를 자기가 원하는대로 잘라서 풀로 붙이는 놀이가 재밌나보다.
오늘은 엄마는 귀찮지만 아이가 재밌어 할 만한 놀이를 했다.
역시나 씻기고 치우는데 한시간정도 걸렸지만 유진이가 좋아하니 만족이다.
언젠가 게시판에서 어떤 엄마가 미술로 생각하기 다녀온다음 올린 후기를 본 기억이 있다.
그래서 오늘은 달걀을 만지게 해 줬다.
1, 먼저 미술놀이를 생각했으면 그날 아침부터 관련된 것으로 자극을 주는게 효과적이다. 그래서 점심때 반찬을 준비하면서 계란 후라이 하는 것을 보여줬다.
2,그리고 간식으로는 핫케익을 구워줬는데 계란을 깨뜨려 보게 하고 핫케익 가루와 계란과 우유 섞는걸 직접하도록 유도했다.
아니나 다를까 무척 재밌어 했다.
3, 미술놀이를 준비하면서 그릇 세개에 계란 한개씩을 깨뜨려 보게하고 손으로 만져보게 했다.
유진이는 미끌미끌한것이 비누 같다고 하면 손씻는 시늉을 한다.
4, 계란 푼것에 물감을 섞어보게 했다.
노른자 때문에 파란 물감을 섞으니 초록색 에 가까운 색이 나왔다.
노란색은 노른자 색과 똑같게 나왔고 빨간색은 강해서 그런지 예상했던 주황색은 나오지 않았다.
5,붓과 손을 이용해 신문지에 마구 그리게 했다.
6, 그리다가 발에도 그리고 자기 옷에도 마구 그렸다.
7, 남은건 욕실로 가져가 벽에 바르게 한뒤 씻겼다.
모두 섞으니 거의 검은색이 되었다.
유진이도 모든색을 섞으니 검은색이 되었다고 얘기했다.
그걸 욕실에도 바르겠다고 해서 욕조와 세면대 벽에 발라보게 했다.
엄마가 귀찮지만 한번쯤 해볼수 있는 놀이가 아닐까
이제 계란만 보면 이렇게 놀자고 하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