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적성검사 등 활용해보면 본인도 몰랐던 강점 발견할 수 있어

Q. 어렸을 때부터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고민만 했습니다. 공부도 열심히 안하고 나는 무슨 일을 해야 잘 할까? 무슨 일을 좋아할까? 고민만 해왔던 것 같습니다. 꿈도 목표도 없어요.
내가 잘하는 것, 좋아하는 일을 찾고 싶은데 그게 뭔지 모르겠고 앞으로 취업을 해야 할텐데 조금 더 적성에 맞고 잘 할 수 있는 일을 제대로 찾아보고 싶어요. 하지만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너무 제 자신이 한심해지네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A. OO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OO님은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서 쭉 고민을 해오셨 군요. OO님이 잘 하는 것, 좋아하는 일을 찾고 싶은데 그게 뭔지 몰라서 무엇부터 시작 해야할지 막막하시군요. 그 심정 이해가 갑니다. 많은 분들이 그렇습니다. OO님 혼자만의 문제는 아니니 지금부터 준비해 나가면 좋은 결과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면 직업적성검사 결과를 가지고 해석 상담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직업적성검사는 개인이 미처 인식하지 못하는 잠재력을 발견하여 개인의 능력 만을 측정한 결과이므로, OO님의 흥미나 기질 특성, 경력, 기술, 사회 적응능력, 직업가치관 등 다양한 정보를 종합하여 직업을 선택하실 때 같이 고려하셔서 우선순위를 정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한국직업 전망서에 제시된 직업군들로 구성되었으며, 우리나라의 12,000여개의 직업 중 304개의 직업을 대상으로 직무분석을 한 자료이며 모든 직업이 포함된 것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그러므로 OO님이 좋아하는 활동이나 관심 있는 영역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OO님의 적성요인별 점수를 보면 집중력(정신을 한 곳에 집중하는 정도), 공간지각력(물체의 변화를 상상하고, 공간 속에서 위치나 방향을 파악하는 정도), 사물지각력(서로 다른 사물들 간의 유사점이나 차이점을 지각하는 정도)이 다른 능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뛰어납니다. 반면에 추리력, 색채지각력, 사고유창성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편입니다. 특히 집중력이 ‘최상’으로 일반사람들과 비교하였을 때 OO님의 능력은 상위 10%사이에 속합니다. 그러므로 직업을 선택하실때 적절히 활용해 보시면 좋을 것입니다.

직업적성검사는 재직자, 연수생, 관련학과 학생들에게 실시한 자료를 근거로 산출한 자료이기 때문에 직업적성검사를 기준으로 직업을 선택했을 때 자신의 직업적성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볼수 있습니다. OO님의 직업의 3번째 페이지에 추천된 직업분야는 검사개발과정에서 조사된 54개 직업의 현직자 대상 으로 한 적성능력 조사 자료를 근거로 OO님의 점수를 직업별 기준점수와 비교하여 가장 적합한 분야를 추천한 것입니다.

▲ 중·고등 진로진학 매거진 <나침반36.5도> http://365com.co.kr

최적합 직업군(OO님이 능력을 발휘하기 가장 적합한)으로는 음악관련 직업, 음식제조 관련업, 정밀분야 제조원 등이 추천되었습니다. 적합 직업군(직업 선택 시 참고할 수 있는)으로는 일반제조원, 정비원, 광업 및 건축관련 직업 등이 추천되었습니다. 적성검사의 결과로만 보았을 때는 이공계의 직업에서 성공할 확률이 있지만 잠재능력이므로 현실적인 능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동안의 경력, 성격, 전문성, 환경, 가치 등을 참고하여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직업적성검사만을 100% 확신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할 수 있습니다. OO님의 전부를 본 것이 아닌 잠재능력만을 가지고 체크한 것이고 자료의 범위가 제한되어 있음을 상기하시고 판단하여 주셨으면 합니다.

OO님은 내가 잘하는 것, 좋아하는 일을 찾고 싶다고 하셨는데 내가 잘 한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나요? 해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아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경험한 범위 내에서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 잘하는 것, 못하는 것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그러지 않은 상황에서는 OO님께서 상담하신 내용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직업적성검사와 더불어 생활에서 무엇을 좋아했고 무엇을 싫어했는지 노트에 정리해 보시고, 현재 일을 하고 계시는 곳에서 칭찬 받은 일이나 만족했던 일 등을 정리해 보시면 잘할 수 있는 일들을 예측해 볼 수 있습니 다. 다른 한편으로는 직업의 수요와 공급의 측면에서도 점검을 해봐야 할 사항이고 현실에서 접근 가능한 직업인지도 고려해 보아야겠습니다.

직업군들을 유추하기 위한 방법은 적성검사에서 추천한 직업 외에 직업선호도검사(L형), 직업가치관검사 등을 추가로 해보실 것을 권해 드립니다. 이렇게 추천 받은 직업들 중에서 OO님이 현실적으로 접근하기 좋다거나 하고 싶은 직종을 선택하시어 준비과정을 점검하여 도전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앞으로 직업을 선택하시는데 있어 OO님이 무엇을 좋아했고 무엇을 싫어했는지, 나는 어떤 관점과 가치관을 갖고 살아가고 있는지, 나의 장점과 한계는 무엇인지 정리하시면 할 수 있는 일들의 목록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 다. 귀찮다고 생각마시고 정리하셔서 일의 목록을 좁혀서 구직활동을 하시면 보다 성공적인 일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한국고용정보원 '진로상담사례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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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