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첫번째 주말...
바람도 차갑고 햇살도 없는지라 살짝 망설여졌던 여행..
버스에서 이번 여행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듣고,
관심없던 마에 대한 관심과
평소 즐기지 않던 술에 대해서도 궁금해졌다.
마를 이용한 다양한 먹거리도 한가득 받고..
한껏 기분이 업되어 출발~~
처음으로 내린 허허벌판....
바람은 왜그리 쌩쌩 부는지..
부용농산의 젊은 농부들이 해주는 설명을 열심히 듣고
비닐장갑에 면장갑까지 끼고 옷도 단단히 여며 입고 준비 완료!!!

마를 캐기 시작....
헐.... 어제 내린 비로 땅은 질퍽하고 마는 왜이리 깊이 박혀 있는지...
서글퍼질 때쯤...
"엄마, 마가 고구마처럼 생겼네.. " "엄마 마가 깊이 있으니까 더 많이 파요"
딸아이는 열심이었다..^^;;;;
"엄마,빨리 빨리... 다른 사람들은 바구니에 가득 캤단 말이야..."
흐흐흐 가장 많이 캔 팀에게는 선물을 준다는 말에 딸아이는 욕심을 내어 열심히 캤지만
농사라고는 한번도 지어본 적 없는 나로써는 요령도 없고 ....
바구니 가득 담긴 다른 팀들을 보며 의욕도 상실한 상태....
마지막 까지 열심히 캔 딸아이에겐 미안했지만 우리 바구니는 반도 차지 않은채 시간종료..
마밭에 정신이 팔려 정작 사진도 못 찍었는데.....
(돌아오는 버스에서 마밭에서의 추억이 담긴 사진을 선물로 챙겨 주셨다는... ^^)
신발에 묻은 흙을 털어내고 다시 버스에 탑승....
마를 이용한 식자재를 만드는 공장으로 이동 후
직접 마칼국수와 수제비를 빚어서 끓여 먹었는데...흐흐 꿀맛!!!


평소 먹는것에 관심없던 우리딸..
본인이 조물조물 만든 수제비라고 얼마나 열심히 먹던지..
배불리 먹고 나니
마의 효능에 대해 빨리 맞추는 사람에게 선물을 주신단다.
재빨리 답을 달아 문자전송하였으나.. 실패..
그래도 마에 대한 소중한 정보 획득!!
변비에도 좋고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다며 엄마가 꼭 먹어야 한다고...
기억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된 계기가 되었으니 그것으로 만족하고..^^
다음 코스는
안동소주 만들기 !!
우리가 알고있는 소주(알코올희석-酒)와 안동소주(곡주를 증류후 숙성-酎)의
'주'자 한자표기가 다르다는것과
제조법 자체가 다르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평소 술을 좋아하지 않지만
술만들기에 대해 열심히 설명을 듣고,
안동소주 명인과 함께 안동소주도 직접 만들어서 들고 왔다.
(오늘길에 차례상에 올릴 소주도 한병 득템 ^^)
집에 와서도 매일 매일 "엄마, 술 저었어?"하고 확인 하는 딸이었다.



하회마을을 산책하고
저녁으로 안동 재래시장에서 저녁으로 안동 찜딹을 먹었다.
아이들이 먹기엔 조금 매운맛이었지만, 안동의 특색을 담은 화끈하고 고집있는 맛?? 이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맛난 먹거리와 스피디한 퀴즈로
마, 안동소주에 대해서 공부하고
안동에 대해 조금 알아서 가는 알찬 기분이었는데...
1학년 우리딸은 그날 일기를 이리 적어 놓고 잠이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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