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블로그에 기록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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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주차를 향해 달려가는 나.
입덧도 많이 줄었고, 태교와 출산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
배가 조금씩 커지면서 아이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하게 된다.
친구들은 지금이 제일 좋은 시절이니, 즐기라고 하는데. 마음은 분주하고 바쁘다.
이것저것 책을 뒤적거려 보다가 '초보맘을 위한' 이라는 문구에 꽂혀 책을 집어 들었다.

책은 그리 두껍지 않고 읽기에 부담스럽지도 않다.
아기의 입장에서 서술된 책이라 아주 위트있고 재미있어서 후루룩 읽어낼 수 있었다.
책과 함께 저렇게 엄마 생활계획표 같은것도 함께 준다는.

넘치는 육아법 때문에 삶이 피곤해진!
그렇지. 나는 애를 낳지도 않았는데 벌써 삶이 피곤하지.
넘쳐나는 정보, 뭐를 먹어야 좋고 뭐는 먹지 말아야 한다.
이 조리원이 좋은가, 저 조리원이 좋은가 조산원이 좋다더라, 르봐이예분만이 트렌드라더라.
카시트는 이 브랜드가 괜찮대, 범퍼침대는 사야하나 말아야 하나... 아구 머리아프다. 벌써부터 피곤한데.

이 책의 저자는 이렇게 넘치는 정보때문에 피곤할대로 피곤하고 지칠대로 지친 엄마들에게 개콘같은 존재랄까!
책을 읽는 내내 웃음이 가시질 않았다. 스스로를 피곤하게 만든것은 아기가 아닌 바로 우리 자신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아기는, 우리가 고민하는 것 따위 관심이 없다.
그저, 행복하고 싶을 뿐이다. 라는 논리를 설파하는 저자!
뭔가... 사이다같이 시원해 지는 이 기분 뭐지?!
그래! 피곤하게 육아하지 말자고~ 그냥 되는대로 하자고~ !

책의 저자는 블로그 포스팅으로 유명해졌다.
언론과 방송을 통해 화제를 모은 사람이다.
그럼, 책 내용을 좀 살펴보자.
내게 인상깊었던 대목이랑 등등.
아이 키우는 엄마라면 누구나 관심있을 법한 다양한 육아고민을 다루고 있다.
그러나 결코 심각하지 않고, 아이의 입장에서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귀엽고 천진하기 짝이 없다.
책은 우리가 그동안 알고 있던, 누누히 들어왔던, 평범한 육아책에서 볼 법한 뻔 한 이야기가 아니다.
상식을 뒤엎는 반전의 연속!

어른들의 관점에서 아이를 바라보면 안된다는 거다.
다소 억지스럽고 말이 안되는 요구를 하는 아이들에게 우리 입장에서마나 생각하면서 여러가지 제약을 하는데!
결코 그러지 말것! 
아이가 말할때는 그저 잘 들어주는 것이 상책.
사랑스럽게, 그 아이가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맘껏 자기생각을 이야기 할 수 있도록 그저 바라봐 주는것!

아이가 떼를 쓸때, 이유없이 울때, 공공장소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혀가면서 까지 징징거릴때.
이런 난감한 상황에서도 엄마는, 아이가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정중하게 물어볼 필요가 있다는거.
그냥, 분노하는 아이는 없다~

부모마인드 중에 명심해야 할 것 중 하나가,
아이는 자신의 소유가 아니라는 것을 굳게 맘에 새기는 것.
아이는 나와 다른 독립된 인격체이고, 내 맘대로 조종할 수 있는 나약하고 모자란 존재가 아니다.
아이에게, 나는 손님처럼... 동등한 인간대 인간으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후하... 쪼만한 것 한테 참 내가... 엄마되기 힘들구만.

아이의 요구사항을 알아차리고 겸허한 자세로 아이를 받아들이는것.
흐미, 부처되겄네.

강력한 인내심을 요구하는 육아.
어쩌랴. 내가 낳은 아이인걸, 내가 저질러 놓은 일인걸.
지지고볶고, 속이 타고 쓰려도 내가 책임져야 할 일. 기운내는 자세, 그리고 감사하는 마음이 엄마에게는 정말 중요한 것 같다.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팁도 인상적이었다.
바닷가... 정말 상상만 해도 좋다. 영화속 한장면?
그러나 현실은 ㅜㅜ 처참하겠지.

밤 잠 안자고 보채고, 새벽에 놀아달라고 조르는 아이를 어쩌랴.
억지로 재우려는 시도는 소용이 없다. 그저, 아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놀아주는 것 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는 것을 설파하고 있다.

친척들과, 친구들의 조언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들을 것.
모르는 사람의 조언은 그냥 무시 할 것.
남의 집 애와 비교하지 말 것.
우리 아이가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할 것.

이런 절대 팁도 있다.
느긋한 마음, 자유롭게 두기, 감사하기, 긍정적인 부모되기.

어쩌면 참신하고, 새로운 새로운 육아규칙들을 알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며 이 책을 펼쳤는지 모른다.
그러나 이 책은 말한다. 어른들의 눈으로 바라 보는 모든 육아 규칙 따위, 다 지워버리라고.
그리고 해방! 자유!
그저, 아이가 하고 싶은대로 한발짝 멀찍이 떨어져서 아이가 원하는 만큼의 자유를 주며 지켜봐주는 것.
그것이 부모의 역할이라는 것을 거듭거듭 강조하는 저자.
마음이 한 결 가벼워지고 시원해 진다.
육아 뭐, 그까이꺼 너무 빡빡하게 하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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