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저는 갑작스레 소나기를 맞았답니다..
퍼붓는 소나기에 준비된 우산도 아무 소용이 없더군요..
어쩌면 엄마들이 애써 준비한 어떤 것도 사실은 아이에게 아무런 소용이 없을지도 모른다는 ...아이는 다른 무엇을 필요로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아이생각을 너무 앞서가지도, 아이의 욕구를 너무 미리 책기지도 말고 천천히 한걸음 한걸음 아이랑 같이 걸어가는 그런 엄마가 되어야겠는데... 참 어떤 때는 너무 다급해지곤하니 ...오늘 서론이 길죠?

[놀이수학]p38에 보면 작은 탱그램 만들기가 있습니다..
이것을 은물로 한번 만들어 볼까요?
방법은 5은물로 하는것과 7은물로 하는것 두가지입니다.

1.5은물을 가지고 할때..
모두 5조각이 되어야합니다.
1번째 조각은 정육면체 1개.
2번째 조각은 정육면체와 큰삼각기둥을 연결한 것 하나.(스카치테잎으로 붙이세요)
3번째와 4번째, 5번째 조각은 큰삼각기둥 3개.

준비되셨나요?
그럼 이조각5개를 가지고 정사각형을 만들어보는겁니다.
미리 엄마가 만들어서 스케치북에 모양을 그려두었다가 아이에게 그려진 사각형 안에 조각들을 집어넣게 하면 더 쉽습니다.

2.7은물로 하는방법
1번째 조각은 정사각형
2번째 조각은 정사각형과 직각이등변 사각형(이것도 스카치테잎으로 붙입니다)
3번째와 4번째, 5번째 조각은 직각이등변 사각형 3개입니다.
가가 다른 생깔로 해도 좋지만(어린 유아의 경우) 아이가 좀 크면 같은 색깔로 하면 좋습니다.(검정색이나 보라색, 빨강색...등등)

만들어진 조각들을 가지고 여러가지 모양을 만들어 보는데 우선 복잡한 모양보다는 오히려 단순한 도형을 먼저 해보시길 바랍니다.
즉, 정사각형만들기나 직사각형 만들기, 이등변 삼각형 만들기, 육각형 만들기...그리고 우리 주변에서 이런 도형들과 관련된 모양을 연상하고 이름을 말해보기를 해보는것도 좋습니다.

[전통칠교놀이]라는 현암사 책엔 우리나라 전통 칠교놀이 모양들이 150여개가 소개되어있는데 각각의 모습이 한자이름과 함께 소개되어있습니다.
서양의 탱그램 활용편을 보다가 이것을 들여다 보면 갑자기 새로워보이기도 하고 우리 선조들은 생활속에서 어떤 도형들을 많이 응용하고 선호했나도 볼수있구요..그들의 지혜를 많이 느끼게 됩니다.
(너무 책선전같죠? )

대체물로 칠교놀이 만드실때는 집현관이나 대문에 붙여놓고 가는자석 광고물있죠? 그거 잘 모아두셨다가 가위로 오려서 모양맞추어 색깔도 시트지로 붙이고 해서 만들면 냉장고에 붙여놓고 잃어버리지도 않고 쓸수있는 교구가 됩니다.

[놀이수학]에소개된 5조각 칠교놀이는 7조각칠교놀이를 아이에게 소개하기이전에 간단한 워밍업으로 활용하시면 아마 아이도 부담없이 즐길수있을거라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