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하는 어린이 삶이란 무엇일까요?>는 프랑스 철학박사가 알려 주는 ‘삶’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는 방법에 대한 책이다.
이 책은 행복, 야망, 불행, 존재, 삶의 의미, 죽음에 대한 여섯 가지 질문을 통해 아이들이 삶과 인생을 스스로 생각하고 깨닫게 한다고 말하고 있다.
결코 쉽지 않은 주제인 것 같은데 아이들이 스스로 깨닫는다는 것이 과연 얼마나 가능할까?
이 책의 첫 페이지를 읽고 든 처음 생각은 “어쩌라는 거야?‘이었다.
큰 질문에 대한 답을 하는 듯 하더니 또다시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에 처음 나온 답은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면 행복해요.’이다. 그리고는 바로 ‘나쁜 점수를 받는 것은 끔찍한 일일까요?’하고 다시 질문을 던진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없다. 그리고 또다시 대답이 나오고 그 대답에 대한 질문이 나오지만 역시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없다.
처음에는 당혹스러웠다. 하지만 어느 순간 ‘아! 맞아.’하면서 답이 없는 질문에 내 스스로 답을 찾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나쁜 점수를 받는 것이 싫기는 해도 끔찍한 정도는 아닌데..’라는 답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나에게 다른 질문을 던지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다는 것 하고 행복하고 관련이 있나? 그런 것 말고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있을 것 같은데...’하고.
물론 큰 질문 여섯 개에는 각각의 끝부분에 생각을 정리해주고 이런 질문을 하는 이유를 알려준다. 이렇게 책을 끝까지 읽고 나니 아이들이 어떻게 스스로 깨닫는지 내가 직접 경험해 볼 수 있었다.
흔히 철학이라고 하면 어렵고 추상적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러다보니 아이들이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미리 짐작해 버리기도 한다. 그렇지만 철학은 끊임없이 질문하고 생각하는 학문이다. 아이들은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많은 호기심으로 끊임없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미 철학자인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아이들이 생각하는 방법을 알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은 어쩌면 우리 어른들 보다 더 많이 삶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하고 있지는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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