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란 무엇일까요?> 는 행복, 야망, 불행, 존재, 삶의 의미, 죽음 이라는 여섯 개의 큰 주제의 질문에 5~6개의 대답을 달고 그것에 대한 다른 답을 생각하게 하고 마지막에 ‘생각정리하기’와 그런 질문을 하는 까닭에 대한 코멘트를 달고 있습니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넘기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았습니다. 책의 내용이 시원시원하게 구성되어 있고 글도 그다지 길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각적인 것과 달리 나의 뇌는 그다지 쉽게 움직여 주지 않았습니다. 한 문장 한 문장이 엄청난 무게를 지니고 있고 별똥별처럼 긴 생각의 꼬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질문을 던지고 바로 답을 알려 주지 않습니다. 던져진 질문의 답이 모두 책에 나와 있지도 않습니다. 분명한 정답이란 것이 없는 삶처럼 이 책도 방향과 다양한 길을 열어 놓았을 뿐이기에 책을 읽은 개개인이 자신의 답들을 하나하나 찾아가도록 이끌어 줄 뿐입니다.
이 책은 부모인 내가 아이에게 선뜻 할 수 없었던 그러나 꼭 해 주어야 할 생각을 담고 있습니다. 아니 어쩌면 초등학생인 아이만이 아니라 삶에 대해 한번쯤 꼭 생각해야 할 질문들이 나와 있어서 모든 사람이 꼭 읽어야 할 책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의 삶이 힘들다고 생각하는 사람, 왜 나는 성공하지 못할까라고 자책하는 사람, 자신은 너무 우울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등등 조금이라도 지금의 삶에서 행복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이 이 책을 꼭 읽어 보았으면 합니다.
아이 혼자서 읽도록 주는 책이 아니라 부모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것이 훨씬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이제는 훌쩍 커 버린 우리 아이 머리맡에서 아이가 잠들도록 이 책을 읽어주었습니다. 그런데 잠들기 전까지 묘하게도 책의 있는 질문을 읽었을 뿐인데 혼잣말처럼 자연스럽게 대답을 합니다. 뭐 들어보면 깊이 생각한 것 같지 않은 답이지만 그 순간만이라고 삶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 생각했네라는 스스로의 만족을 해 봅니다.
<삶이란 무엇일까요?>는 어렵게만 생각되었던 ‘철학’이란 것을 ‘철학이 이러저러한 가치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구나.’ 라는 정리를 할 수 있게 도와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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