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화폐단위부터 물물교환, 교환가치,물건 값의 수리적 인식, 물건 가격 결정, 교환가치, 합리적인 물건 구매, 월급까지 ...

8편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에게 필요한 경제 개념을 가르쳐 줄 수 있습니다.

1. 화폐단위 - 100원짜리 다섯 개가 모이면 얼마일까요?

새로생긴 달콤빵가게에서 맛있는 빵 냄새가 솔솔~~

두리는 엄마를 졸라 빵가게로 들어가서 피자빵 하나를 삽니다.

피자빵은 500원!

엄마는 500원짜리 동전 하나를 꺼내 계산합니다.

다음날 두리는 아빠를 졸라 피자빵을 사러 빵가게로 갑니다.

두리는 피자빵이 500원이니 동전 하나만 내면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빠에겐 500원짜리 동전이 없어 1000원짜리 지폐를 꺼내 계산하고 100원짜리 동전 5개를 거슬러 받았습니다.

두리는 종이 한 장을 내고 동전 5개를 받은 것이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아빠는 두리에게 화폐단위에 대해 설명해 줍니다.

몇 번의 설명을 들은 두리는 화폐단위를 이해합니다.

몇 일 전에 우리 집에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 있었습니다.

우리집에는 돼지 저금통 2개가 있습니다.

우리딸 하은양것과 우리아들 은찬군의 돼지 저금통이 있습니다.

작은 저금통에 동전을 가득채우면 각자가 사고 싶은 것을 살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럼, 돼지 저금통에 채울 동전은 어떻게 받냐구요?

아이들이 정리나 심부름을 할 때마다 100원씩 주고 또 잠자리에 들어 아빠가 수학 문제를 냅니다.

문제는 100원짜리 200원짜리 문제가 있습니다. 난이도에 따라 조금 어려운 문제일 경우는 200원이 됩니다.

전날 하은이가 총 3문제를 맞추어서 300원을 획득했습니다.

그래서 아빠가 하은이에게 300원을 줘야하는데, 동전이 없어 1000원짜리 지폐 한 장과 하은이 저금통에 있는 동전 10개를 바꾸었습니다.

그러자 하은이는 자기 저금통에서 동전을 왜 이렇게 많이 가져가냐며 투덜댔습니다.

그래서 아빠가 1000원짜리 지폐 한 장이 100원짜리 동전 10개와 똑같다며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는 하은이에게 300원을 건네주었답니다.

2. 물물교환 - 서로서로 물건을 바꾸어요.

땅코 두더지와 주먹코 오리에게 걱정거리가 생겼습니다.

땅콩가 옥수수가 너무 많아아서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습니다.

그때 앵무새가 토끼와 돼지도 당근과 사과가 너무 많아서 고민이라며 서로 바꾸면 어떻겠냐며 합니다.

두더지 오리 토끼 돼지는 서로에게 필요한 만큼만 남기고 바꾸기로 합니다.
이틀뒤...

다른 동물들도 저마다 자기에게 필요한 만큼만 두고 서로서로 바꿀것을 가져왔습니다.

그리고는 서로에게 필요한 것을 바꾸어 가지니까 너무 편리하다며 기뻐하며 집으로 돌아갑니다.

이 "땅콩이 ㄴㅓ무 많아요"책을 읽고 아이에게 돈이 없었던 옛날에는 물건을 돈으로 살 수 없었으니 서로서로 물건을 바꾸어서 자기에게 필요한 물건을 충족시켰다며 이야기도 해 주고 아이들에게도 자기가 많이 가지고 있는 것들은 다른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면 그것을 받은 친구는 기쁘게 사용할 것이라며 이야기도 해 주었습니다.

물물교환의 이야기이지만 물물교환뿐만 아니라 아이에게 나눔의 이야기도 같이 할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4. 물건값의 수리적 인식 - 물건 값을 알아보아요.



이 책 표지 그림의 내용입니다.

꾸벅꾸벅 졸고 있는 아빠 부엉이!

숲속에서 제일 큰 가게 주인인 아빠 부엉이는 잠이 많아 늘 꾸벅꾸벅 졸아서 물건 값을 잘못 말하거나 다른 물건을 주거나 해서 손님들이 싫어했습니다.

그래서 아기 붕엉이는 아빠 부엉이를 도울 방법을 생각합니다.

아기 부엉이는 물건을 비슷한 종류끼리 모았습니다.

곡식은 곡식끼리, 채소는 채소끼리,과일이랑 생선도 끼리끼리

그리고 물건 값을 적어 보기 쉽게 해 놓았습니다.

그렇게 해서 물건을 쉽게 찾을 수 있고 물건값도 한 눈에 알 수 있는 근사한 숲속상회가 되었답니다.

아이들과 마트에 가면 이런 숲속상회의 모습을 볼 수가 있죠!

마트에 파는 여러가지 물건의 가격도 제 각각입니다.

이번에 마트에 가면 아이들과 물건의 종류와 가격도 어디에 붙어있는지 같이 살펴볼까합니다.

5.물건 가격 책정 - 물건 값은 어떻게 정해질까요?

과자를 아주 좋아하는 난쟁이 나라 공주님이 살고 있었습니다.

공주님은 신하들을 시켜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과자를 찾아오라고 명합니다.

숲속의 5형제는 이소식을 듣고 맛있는 과자를 만들기로 합니다.

톡톡톡,주룩주룩,보송보송,지글지글같은 의성어 의태어같은 표현이 읽는 재미를 더합니다.

신하들은 5형제 집에서 나는 맛있는 과자 냄새에 발길을 멈추고 맛있는 오 형제의 과자를 맛봅니다.

신하들은 아주 마있게ㅔ 먹고 오 형제에게 과자를 팔라고 합니다.

하지만 오 형제는 이 과자는 값을 매길 수 없어 팔 수 없다고 합니다.

건강한 닭이 낳은 달걀로

마을에서 가장 튼튼한 젖소의 우유와

오 형제가 땀 흘려 농사지은 밀가루

아주 깊은 산속에서 따 온 달콤한 꿀과 정성껏 만든 버터로 만들었기에 아주 귀한 과자라고 합니다.

하지만, 공주님께는 선물로 드린다고 합니다.

오 형제의 쿠키를 맛본 공주는 너무 맛있다며 빨간코 오 형제에게 기름진 땅과 건강한 암닭,튼튼한 젖소를 선물을해서 오 형제는 마을에서 가장 큰 부자가 되었답니다.

우리 아이들은 물건 값을 물어볼 때 "엄마 이거 비싸??"하고 종종 물어본답니다.

그럼 전 "어~ 비싸"하고 짧게 답을 해 버립니다.

아이에게 그 물건이 왜 비싸고 싼지 설명을 해 주지 않습니다.

이제 아이들에게 막연하게 비싸다고만 하지 않고 왜 비싼지 조금씩 설명을 해 줘야겠습니다.

물건마다 제각각 값이 다릅니다.

좋은 재료들로 만든 물건들은 가격이 올라가기 마련입니다.

오형제가 만든 쿠키도 좋은 재료와 그리고 오 형제의 정성이 들어갔기에 가격을 매길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8.월급 - 부모님은 왜 회사에 다녀야 하나요?

이 내용은 일상적인 우리의 가정의 이야기입니다.

퇴근해서 돌아온 아빠!

두 딸은 아빠를 반갑게 맞이합니다.

우리 딸도 아빠를 너무 좋아해서 아빠가 퇴근해서 돌아오면 아빠에게 딱 붙어서 떨어지지 않는답니다.

마트에서 장을 보고 나온 엄마는 오늘은 우리 가족이 아빠에게 감사드리는 날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아빠의 월급날!

아빠가 한달동안 열심히 일해서 받은 돈으로 엄마는 저축도 하고 시장에 가서 먹을거리도 살 수 있다고 합니다.

엄마 아빠가 열심히 일을 하기때문에 우리 가족이 행복하게 지낼 수 있다고 합니다.

지수와 지현이는 엄마의 이야기를 듣고 감사인사를 합니다.

"아빠, 고맙습니다!"

"엄마, 고맙습니다!"

요즘의 아이들은 돈이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엄마가 요리하고 아이들의 옷을 깨끗히 세탁하고 집안을 청소하는 것을 당연하게 느낍니다.

이 책은 아이들이 너무나도 당연시 여기는 것들에 대해 고마움을 알게 해주는 책이어서 너무 좋네요.

몇 일 전 초등학교에 입학한 우리 딸 하은이가 등교하는 날 아빠에게

"아빠! 지금까지는 잘 몰랐는데, 엄마 아빠가 너무 고마운 것 같아요."라고 했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마냥 부족한 것 없이 채워주기 보다는 아이들에게도 엄마 아빠의 수고함을 가르쳐 주면서 무언가를 해 주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책 뒷쪽에는 "부모님이 읽어 주세요"페이지가 있습니다.

책 내용에 대한 부가적인 설명과 아이들과 함께하는 경제놀이도 있어 잘 활용을 하면 아이들의 경제개념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거 얼마예요?"
책은 단순히 500원이 2개 있으면 1000원이 된다는 수학공식같은 원리를 알게 해주는 경제 개념이 아닙니다.

재밌는 동화를 통해서 물건에 대한 가치, 물물교환의 기쁨, 엄마 아빠에 대한 고마움까지 알게 해주는 경제 동화라서 좋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