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규칙적인 생활하기

정해진 시간에 등교를 하던 학기중과는 달리 규칙적인 생활을 하겠다는 목표 없이 방학을 맞으면 생활패턴이 완전히 흐트러질 수 있다. 또한 TV시청과 비디오 컴퓨터 게임으로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생활패턴은 아이의 건강을 해치고, 개학 후 학교 생활에 적응하는 것을 힘들게 만든다.

이에 아이가 규칙적인 생활을 하도록 돕기 위해서는 부모가 먼저 계획적인 생활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아이가 참여하도록 하는 방법에는 새벽에 일어나는 아빠를 따라 아이들이 약수터에 운동을 나설 수도 있지만, 바쁜 부모라면 자신들의 출근 시간에 맞추어 도서관이나 수영장으로 아이들을 데려다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② 정리 및 방 청소 스스로 하게 하기

혹시 우리 아이가 물건을 잘 잃어버리고 다녀 고민이라면 먼저 자기 물건 정리와 방 청소를 스스로 하게 해보자. 초등학생이면 혼자서 방을 정리할 수 있고, 유아도 자신이 쓴 물건을 제자리에 정리할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의 이부자리를 정리하고 입었던 옷을 개고 스스로 물건을 챙기는 습관을 길러주자.

자신의 물건과 자신에 대한 책임감, 소중히 하는 마음을 갖게 하고 아이의 정서발달에도 영향을 끼친다. 물론 한번에 길들일 수 없는 습관이다. 아이에게 강요하기 보다는 일정부분 미션을 정하고 실천했을 경우 아이에게 상을 주는 편이 효과적이다.

평소에 하고 싶었던 일을 하게 하는 것도 좋고 저학년의 경우에는 칭찬스티커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③ 공부의 기본은 습관이다

여름방학이 끝날 무렵 한꺼번에 밀린 방학숙제를 하는 아이를 안쓰러워 하는 대신 이번 여름에는 아이에게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을 길러주도록 하자. 부모는 아이를 옆에서 붙잡고 밀린 과제를 돕기보다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학습해 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특히나 초등학교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결과물이 아니라 꾸준히 해나가는 습관 과정이다. 이 공부의 기본기가 평생을 간다. 이를테면 아이에게 학습지 분량을 날수만큼 나누어 정해주고 정해진 날에 학습지를 했다면 스티커를 준다. 나중에 스티커 개수만큼 시상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다.


④ 일지를 쓰고 대화를 나누자

일지를 쓰게 하는 것은 훌륭한 생활지도 방법이다. 하루 단위의 일기 대신 시간마다 아이가 했던 일을 간단히 기록하게 하고 자기 전 일지를 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다. 실제로 대학 수업 시간에서 있었던 일이다. 중 고등학교 교실 내에 감독 통제를 위해 CCTV를 설치하는 것에 대해 토론하는 과정에서 한 학생이 찬성의견을 냈다.

그 학생은 CCTV에 녹화된 자신의 모습을 보고 부모가 자신에게 신경을 쓰고 대화를 나눌 수 있기 때문에 설치에 찬성했다. 일방적인 간섭과 통제는 나쁘지만 아이에게는 부모의 관심, 사랑, 부모와 나누는 대화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매일 서로의 하루 일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자.

아이가 방학 중에 TV를 너무 보거나 컴퓨터 게임을 많이 해서 고민이라면 미디어 일지를 작성해보는 것도 좋다. 어떤 프로그램을 보고 언제 얼마나 보았는지 간단히 기록하는 것이다. 이 것은 아이 혼자 하기보다는 가족이 함께 하는 편이 좋다. 함께 볼 프로그램을 대화를 통해 정하고,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미디어 없이 지내는 날로 정해 부모와 아이가 함께 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⑤ 여름철을 건강하게

무더운 여름방학은 아이의 건강에 유의해야 하는 때이다. 특히 유아나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를 둔 부모라면 신경을 써야겠다. 수인성 전염병이나 모기, 벌레를 통해 옮는 병, 식중독, 더위 또는 지나친 냉방으로 인한 질병 등이 발생할 수 있음을 인지해야한다.

특히 이번 여름방학은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확산이 걱정되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여름철 건강관리의 핵심은 청결이라고 볼 수 있다. 손발을 수시로 닦아 청결을 생활화하는 것으로 많은 질병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규칙적이고 가벼운 운동으로 기초체력을 유지하는 것도 필요한데 날씨가 더운 관계로 무리한 운동을 하기보다는 걷기, 줄넘기, 맨손체조, 자전거타기, 스트레칭 같이 가벼운 운동을 시간을 정해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찬 음식을 너무 많이 먹지 말고 제철 음식과 닭고기 등으로 체력을 보강하도록 한다.


⑥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하자

평소 학교생활, 숙제, 학원에 지쳐있던 아이들에게 방학을 맞아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제공해주는 것도 좋다. 가족이 함께 역사 유적과 문화재를 답사하거나, 산이나 바다로 떠나 자연을 직접 경험하게 해줄 수 있다. 여건이 어렵다면 집안에서 간단하게 자연을 접할 수 있도록 작은 규모로 야채 채소를 길러보는 것도 좋다.

중학생 이상이라면 방학은 놓칠 수 없는 기회다. 아이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고 그에 맞춰 여러 경험을 스스로 찾아 해보도록 한다.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작성해나도록 한다.